[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대한통운 인수전에 포스코-삼성SDS, CJ그룹이 입찰한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의 윤곽은 빠르면 오는 29일 결정될 전망이다.
27일 채권단 관계자는 "매각주체와 협의를 해 봐야 알겠지만 29일 정도에 가능할 것"이라며 "주간사가 자료를 정리해서 매각주체에게 제출하고, 결정하는 과정이 얼마나 단축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민간기업이 주도해 진행하는 인수전인 만큼 가격적 요소가 비가격적 요소보다 중시된다. 이 관계자는 "비가격·가격 둘 다 중요하지만, 가격이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CJ는 채권단이 보유한 대한통운 지분 37.6%에 대한 가격으로 1조원 중반대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9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기업은 7월 초 양해각서(MOU)를 맺고 약 3주동안 대한통운에 대한 정밀 실사에 들어간다. 본계약은 8월 초에 확정되며, 대금납입 및 계약완료는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신고를 마친 후 9월 초에나 이뤄질 전망이다.
단 이 관계자는 "결정 시기는 다소 조정될 수 있다"며 "본계약이 확정되는 시기가 늦어지면 계약완료 시기도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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