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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로만 알았던 ‘식용 피’ 시범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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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농업기술센터, 벼 대체 건강기능성 소득작목으로 육성…항 당뇨, 항산화 효과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일반 논에서 잡초로 농부들이 뽑아버렸던 ‘피’가 식용으로 재배돼 눈길을 끈다.


27일 제천시에 따르면 제천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범승)는 논에 나는 피를 새 소득 작목으로 키우기 위해 올해 처음 시범사업으로 심고 기르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제천시 신월동 장영근(41)씨 농가를 시범농가로 뽑아 식용 피 종자 1kg을 벼 못자리상자를 활용, 상자당 20g씩 50상자를 손으로 고르게 뿌려 못자리를 만들었다.

이후 18일간의 못자리기간을 거쳐 지난 20일 벼 이앙기를 이용, 벼 모내기와 같은 방법으로 본 논 1980㎡(0.2ha)에 식용 피 모내기를 끝냈다.


재배용 피는 이제까지 잡초로만 자라온 여러 종류의 피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수량성과 도복성이 강한 품종을 골라낸 것이다.

식용 피 종자엔 항 당뇨 및 항산화에 뛰어난 효과를 가진 기능성물질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B1(현미의 약 2배) 함유량이 많고 칼슘, 인, 철분, 식이섬유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백미보다 칼슘과 인은 2배, 철분은 3배, 식이섬유는 4배가 많고 필수아미노산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질이 3.7% 들어 있어 독특한 냄새가 난다. 아밀로스함량이 높아 식은 뒤엔 단단해져서 부슬부슬한 식감이 있어 쌀보다 맛은 떨어지나 기능성건강식품으로 수요가 늘 전망이다.


제천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피를 새 소득 작물로 키우고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위한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제천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043-641-5866)로 물어보면 된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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