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러시아의 한 여성이 자기 장례식에서 깨어났다 자기 장례식이 거행 중이라는 사실에 소스라치게 놀라 심장마비로 죽고 말았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친척들이 죽은 줄로만 알았던 파질류 무하메치야노프(49)의 관 주변을 돌며 애도하는 사이 관 속에서 갑자기 깨어나 벌떡 일어난 그가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고.
자기 장례식이 거행되고 있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던 것.
러시아 연방 서부 타타르스탄공화국 수도 카잔에 사는 파질류의 남편 파질리 무하메치야노프(51)는 부인이 집에서 가슴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지자 아내를 병원으로 급히 옮겼다.
그러나 의사들로부터 부인이 이미 사망했다는 말만 들었다.
남편은 “다시 깨어난 아내를 들쳐 업고 병원으로 급히 내달렸으나 아내는 12분 뒤 진짜 사망했다”며 “처음 병원으로 달려갔을 때 아내가 죽었던 게 아니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아내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는데…”라며 말끝을 잇지 못했다.
병원 당국은 현재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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