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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구역 토지매수자에 파격 인센티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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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춘희 인천도시개발공사, 도화구역 토지 이용 계획 '백지 상태'로 매수자에게 땅 팔기로

"도화구역 토지매수자에 파격 인센티브 제공" 이춘희 인천도시개발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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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의 보상 작업이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또 도화구역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토지 이용 계획을 '백지 상태'로 해놓고 매수자들에게 맡기는 '전후무후'한 촉진책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희 인천도시개발공사 사장은 23일 오전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이 사장과의 일문 일답.


-2차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정원 50명 감축안을 내놨다. 실제론 현재 인원에서 겨우 12명 줄이는 건데, 시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 아닌가?

▲ 전직원에게 모두 사표를 내라고 한 후 일부 사표를 수리한 뒤 나머지는 되돌려주는 방식도 생각했다. 그러나 그런 방식의 구조조정으로는 지속적으로 일을 하는 조직으로 만들기 힘들다. 한꺼번에 인력을 줄이는 것보다는 정원을 줄이고 신규 인력을 채용안하는 방식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줄이는 것이 현실적이다. 다들 한 가정의 가장들인데 단칼에 자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단계적으로 줄이겠다.


- 전임 시장 시절 발행한 공사채의 90%를 딴 데다 썼는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 다른 곳에 쓴 공사채를 제 용도로 사용하도록 시정하는 부분은 이미 상당부분 진전도니 상태다. 책임자 처벌의 경우, 감사원의 처분 결과에 따라 응분의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


- 검단신도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 1, 2 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1단계는 이미 토지 보상 87%가 끝나 있다. 나머지 13%는 보상 협의를 거부하고 있어 다음달 중 공탁금을 예치하는 방식으로 토지 보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올 하반기까지 지장물 조사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에 보상할 생각이다. 내년 하반기 공사 착수와 함께 원형부지로 선분양해서 이미 투입된 자본을 회수할 생각이다.


- 영종하늘도시도 설명해달라.


▲ 영종하늘도시는 현재 부지 조성 공사의 72%가 완료됐고, 이중 24%가 분양된 상태다. 그런데 영종하늘도시의 추가 분양은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다.
두 가지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 남은 부지 조정 공사는 뒤로 미뤄 비용을 줄이되 꼭 필요한 기반 시설은 약속대로 설치할 것이다. 아직 분양되지 않은 토지에 대한 기반 시설은 뒤로 미뤄도 큰 문제 없을 것이다. 영종하늘도시 분양성 향상을 위해선 제3연륙교 문제 해결이 최선이다. 시와 국토해양부, LH가 막바지 협상 중이다. 결과를 지켜 볼 것이다.


- 도화구역는?


▲ 도화구역에 투입될 1조4000여 억원 중 8000억 원은 이미 투입됐다. 나머지 5000억은 언제 투입할까 고심 중이다. 땅 살 사람들을 먼저 구한 후에 투자를 할 것이다. 땅 살 사람 구하는 게 힘들다. 기존의 방식, 즉 토지 이용 계획 확정 짓고 분할 매각하는 방식으로는 매수 의향자가 없다.
도화지구 전체를 백지상태로 놓고, 토지 이용 계획은 매수자 의향대로 해 주는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이 몇 군데 있다.
제물포 스마트타운, 제2행정타운은 방향이 정해졌다. 내년 말까지 건물 완성시켜서 입주할 기업들 들어오는데 지장이 없도록 할 것이다. 청운대학교는 문제는 시와 청운대간 협의 진행 중인데, 결과에 따라 필요한 협조를 할 것이다.


- 구월보금자리 주택 보상을 놓고 말이 많은데?


▲ 토지주들이 일부 반발하고 있다. 지난 21일 감정 평가 결과를 통보했다. 감정가에 불만을 제기하며 올려 달라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감정평가 결과에 대해선 어떤 재량권도 행사할 수 없다. 일단 감정평가 가격대로 매수 절차를 진행할 것이다. 불만이 있는 토지주들은 수용 재결 등 구제 절차를 이용하면 된다. 2014년 아시안게임 생각하면 2013년 말까지는 공사를 마쳐야 한다. 절대 공기로 보면 시간이 굉장히 빠듯하다.


- 검단신도시 중앙대 유치 문제는 어떻게 되고 있나?


▲ 건축비 2000억원 지원하는 문제게 핵심이다. 그런데 지원 방법에 관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시에서 중앙대에 직접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지원 시기도 우선 중앙대가 캠퍼스를 조성한 후 사후보전하는 방식으로 합의됐었는데, 그거에 대해서도 이견이 있다. 현재 이런 입장을 시 명의로 중앙대 측에 전달하고 회신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 중앙대가 빠지면 대안은?


▲ 우리가 볼 때는 검단신도시에 중앙대가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 66만㎡를 중앙대에 싸게 공급하는데, 그 것만으로도 중앙대에 엄청난 이득이다. 만약 극단적으로 중앙대 유치 못하면 다른 시설을 유치하는 노력해야 한다. 다만 현 시점에선 중앙대 유치가 검단신도시 건설에 가장 도움이 된다.


- 검단신도시의 사업성은?


▲ 국토해양부에서 검단신도시를 포함한 수도권 6개 신도시의 조성원가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6개 신도시 모두 부동산 경기 좋을 때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개발 이익이 많을 것을 전제로 풍부한 기반 시설 조성 계획을 세웠었다. 그런데 시장이 나빠져 당초 계획한 개발 이익이 안 나오고 있다. 그만큼 기반 시설 지원비를 줄여야 한다. 검단신도시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다.


- 로봇랜드 사업은 어떻게 되고 있나?


▲ 로봇랜드도 계획 때와 현재 상황이 달라 애를 먹고 있다. 당초엔 상당한 의욕을 갖고 사업 계획을 세웠는데, 지금 상황이 너무 어렵다. 모든 계획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 보다는 현실적으로, 단계를 구분해서 추진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


- 최근 인천공항공사 사장 자리에 이름이 오르내리던데?


▲ 전혀 모르는 얘기다.(웃음). 인터넷에서 봤다. 직원들에게 보여주면서 "인천에서는 괄시당하지만 다른 곳에서는 알아 주는 사람"이라고 농담했다. 거기에 갈 일은 없을 것이다.


- 용유무의복합레저단지 조성 사업에 참여할 것인가?


▲ 자본 참여는 어렵다. 그렇다고 역할이 없는 것은 아니다. 첫째는 공사의 개발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사업 초기 단계에 필요하면 인력과 기술을 지원할 것이다. 두 번째는 토지 매수를 해야 하는데, SPC가 직접 하기 어려운 만큼 우리가 직원들을 동원해서 도움을 줄 것이다.


- 수습, 뒷처리만 하느라고 고생이 많다. 1년의 소회는?


▲ 저나, 저희 공사 임직원들이 나름대로 애를 쓰고 있다. 성과나 실적에 대해선, 여러차례 지적해 준 바대로 썩 만족스럽지 않다. 저희도 그렇다. 그리고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1년 전 보다 사정이 더 안 좋다. 더 안 좋기 때문에 더 비상한 각오로, 더 열심히 일할 것이다. 시민들도 우리 사업이 대체로 회임기간이 긴 사업들이어서 조급히 성과가 나오길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이해해 줬으면 한다. 일시적으로 크게 어렵지만, 길게 봐서는 꼭 그렇게 헤쳐나가기 어려운 정도로 사업구조가 나쁜 것은 아니다. 예컨대 검단신도시는 수익을 얼마든지 낼 수 있는 사업이다. 그러나 내후년는 계속 돈이 들어간다. 2014년 이후에야 돈이 회수되기 시작할 것이다.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다. 어찌됐던 지난 1년간 좀더 잘해서 좋은 성과 내지 못한 것에 대해선 죄송하다.




김봉수 기자 bs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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