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의료관광객 유치 나선다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시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의료관광재단 설립허가를 받아 본격적인 의료관광객 유치 활동에 나선다.
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본계획 수립, 재단설립 발기인대회, 조례 제정 등 의료관광재단 설립을 위한 절차를 밟아 왔으며, 23일 보건복지부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의료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대한민국의 관문 도시이자 동북아 항공허브로서의 뛰어난 접근성과 세계적 수준의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해외환자들이 인천으로 올 수 있도록 체계적인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 소재 주요 병원들과 함께 네트워크를 구축해 우수 의료기술과 관광상품을 융합한 패키지 개발을 통한 해외 공동마케팅, 다문화 가정 고급인력 의료코디네이터 양성, 의료관광 전문홈페이지 구축, 시민소통 콜센터 운영 등을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의료관광 체험?홍보관을 화장품 공동판매장과 연계 설치해 의료관광을 적극 홍보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오는 7월 베트남하노이 해외의료관광을 시작으로 러시아, 몽골, 중국 등의 거점도시를 집중 공략하는 한편 U-Healthcare 화상상담소를 베트남(하노이)과 러시아(이루크츄크) 등 2개소에 설치하여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이후 시 자매?우호도시 16개국 32개 도시로 점차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미 의료관광전문 홈페이지를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일어, 아랍어, 한국어 등 국내 최대 규모인 6개국 언어로 구축해 놓은 상태다.
오는 11월 개통 예정인 시민 소통 콜센터에도 의료관광 분야를 서비스해 해외환자가 인천의 병·의원에 손쉽게 접근해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특히 인터넷 강국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인천국제공항 입국에서부터 병·의원 케어를 원스톱으로 실시해 해외환자를 유치하는 인프라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통해 오는 2014년까지 2만명의 해외환자를 유치, 300억원의 수익 창출과 연간 700억 원의 경제 효과, 연간 100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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