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브라질은 올해 주요20개국(G20) 의장국인 프랑스가 내놓은 농산물 공동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제안을 지지한다고 와그너 로씨 브라질 농업장관이 밝혔다.
22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G20 농업장관회담에 참석한 로시 장관은 “각국이 식량안보가 매우 중요한 세계적 사안임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면서 “협조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농산물 수급 차질이 생겼을 경우 이를 빠르게 전파할 수 있는 조기경보 체제를 구축하자는 제안 역시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G20 농업장관들은 22~23일 양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전세계적으로 고조되고 있는 식량 가격 폭등과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회의에서 주재국인 프랑스는 국제 농산물에 대한 DB를 만들어 전세계 농산물 정보를 체계적으로 공유·관리해 시장의 투명성을 제고하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브루노 르 마리 프랑스 농업장관은 “시장에 믿을 만한 정보가 필요하다”면서 DB구축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러시아·인도 등은 가격 주도권을 상실 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농산물 정보, 특히 재고 부문에 관한 정보를 내놓기를 거부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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