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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년 안에 희토류 점유율 95→60% 축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의 세계 희토류 시장 점유율이 현재 95%에서 2년 안에 60% 수준으로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22일 보도했다.


희토류산업협회 설립을 준비중인 왕차이펑 중국 산업정보기술부(MIIT) 전(前) 부국장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로 세계 각국이 희토류 생산에 나서면서 향후 2년 안에 중국의 세계 희토류 시장 점유율은 60% 수준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의 올해 희토류 생산 쿼터는 5%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희토류 매장량이 많은 미국과 호주에서는 희토류 생산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미국 유일의 희토류 업체인 몰리코프(Molycorp)는 연간 희토류 생산량을 2만t으로 늘릴 예정이고 호주 광산업체 리나스(Lynas)는 말레이시아에 희토류 생산 공장을 건설, 생산 준비에 나서고 있다.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30% 정도를 확보하고 있는 중국은 최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희토류 생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 결과 현재 세계 시장 점유율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은 희토류 12만t을 생산해 8만7000t은 내수시장에서 소화했고 3만4600t은 수출했다.


하지만 희소한 자원 보호와 무분별한 광산 개발 규제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중국 정부가 최근 수출 및 생산 쿼터제 등 희토류 생산을 제한하기 위한 각종 조치를 마련했고, 이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 희토류 생산 재개 붐이 불고 있는 것이다.


국제 희토류 거래 시장에서는 희토류 가격 급등세가 심상찮다. 전기차와 형광등 조명 생산에 활용되는 산화 터븀(Terbium Oxide) 가격이 최근 3주 동안 두 배로 뛰는 등 중(重) 희토류 가격이 치솟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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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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