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KB투자증권은 22일 기업은행에 대해 정부의 지분 출회로 단기적으로 주가가 조정될 전망이지만 여전히 핵심적인 투자매력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종전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기획개정부는 지난 21일 기업은행 보유지분 일부에 대한 시간외 대량매매 진행 계획을 시장에 공개했다.
심현수 연구원은 "대량매매에 대한 시가 할인율은 미정이며 기업은행 지분매각 규모는 연초 이후 시장에 공개된 2011년 세외수익 목표 7200억원이 아닌 주식수 4578만주, 발행주식수의 8.4%가 기준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일 종가 2만550원을 단순 적용하면 9410억원 규모로 기업은행의 60일 일평균 거래대금 328억원의 28.7배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주가 조정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심 연구원은 "최근 기업은행에 대한 외국인 기관 투자자들의 순 매수세 합계는 은행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고 지분매각이 시장의 기대보다 이른 시점임을 감안시 잔존 소수 지분 출회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며 "금융 위기 이후 전고점에 근접한 현 주가 수준에서는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주가 조정폭이 클 경우 매수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심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높은 이익 가시성, ROE 수준을 감안할 때 기존에 기업은행을 보유하지 않았던 투자자들은 과도한 주가 조정이 나타나면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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