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현대증권은 26일 기업은행이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적정주가 2만4000원을 유지했다.
구경회 애널리스트는 "기업은행에 대한 올 2분기 순이익(지배기업순이익) 추정치를 기존의 4280억원에서 4920억원으로 15% 상향조정했다"며 "최근 들어 국내 중소기업들의 신용위험이 개선되면서 대손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대손비용 추정치는 기존의 3280억원에서 2590억원으로 21% 하향조정했다. 4920억원의 신규 추정치는 시장 컨센서스를 13% 상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대형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되면 추정치보다 연간실적이 더 좋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대손비용의 안정화 추세를 감안해 올 연간 순이익 추정치를 1조9200억원으로 기존에 비해 6%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의 올 수정ROE는 16.1%로 은행업계 내에서 가장 높을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문제가 되고 있는 부동산PF 중에서 천안산업단지 관련 부분(약 2000억원)이 정상화되면, 대손비용은 더욱 감소할 수도 있으나 아직 수익추정에는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시장 예상보다 항상 실적이 좋고, 부동산PF 위험으로부터도 가장 멀리 떨어져 있으며, 저축은행 인수 가능성도 작다는 점이 기업은행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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