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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부동산, 3000만원 올랐다는데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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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과학벨트 효과로 호가만 오르고 매물 사라져...유성 송강, 테크노밸리 실거래는 엇비슷

대전 부동산, 3000만원 올랐다는데 정말? 대전 과학벨트거점지구에서 가까운 유성구 관평동 테크노밸리 아파트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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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지방발(發) 땅값 상승 심상찮다… 과학벨트 확정 등 개발호재 많아”, “대전 땅값, 과학벨트가 40% 올렸다”.

최근 중앙 일간종합지와 경제지 등에서 대전지역 땅값이 뛰고 있다는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과학벨트거점지구를 중심으로 가까운 대전 유성구 관평동, 송강동과 세종시에 가까운 노은동 등의 아파트값이 3000만원까지 올랐다는 설명이다.

◆대전지역 아파트 값 많이 올랐나=그러나 현장분위기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송강동의 K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호가가 오른 건 맞다. 하지만 매물이 없고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아파트주인들이 올랐다는 기사를 보고 팔지 않겠다고 하니까 우리만 죽을 맛”이라고 말했다.


송강그린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60㎡ 이하에선 지난 4월 1억6000만원이 최고였으나 5월엔 1억6100만원에 거래됐을 뿐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기분위기는 아닌 모습이다.


청솔아파트도 전용면적 85㎡에서 5월에 1억7000만원선으로 4월보다 1000만원 가까이 올랐을 뿐 거래는 한산하다.


대전 노은동지역 또한 계룡리슈빌 129㎡형이 4월부터 최근까지 최고 3억4800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금성백조는 85㎡형이 4월에 3억3000만원으로 거래가 이뤄졌을 뿐 5~6월에 거래가 한 건도 없었다.


노은동 N부동산중개사무소 대표는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노은지구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뒤 지금은 거래가 없어 얼마나 올랐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기대심리로 호가가 오르는 거지 실거래가는 약간 오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매물 없어 고민=호가 만으로 따지면 과학벨트 발표 뒤 송강동아파트단지는 1000만~2000만원 올랐다. 전세를 끼고 산다면 76㎡의 경우 3000만원 정도로 아파트를 살 수 있다.


하지만 매물이 없다는 게 부동산중개사무소 관계자들의 고민이다. 송강동의 공인중개사무소 K씨는 “위약금을 물고라도 계약을 깨겠다면서 더 오를 것을 기대하는데 과학벨트효과를 누리려면 10년 이상은 가봐야 한다”고 말했다.


수도권 부동산침체보도와 대전·충남 부동산 활황소식이 맞물리면서 언론에서 대전·충남이 새 투자처라고 홍보하지만 현장에선 매물을 구경하기 쉽잖다.


노은동의 공인중개사무소 B씨는 “값이 오르는 것보다 우리는 거래가 이뤄져야 먹고 산다”며 “언론이 앞서 가다보니 물건이 다 숨었다”고 언론보도에 불만을 나타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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