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약 주도권' 둘러싼 의사·약사 전혀 다른 셈법

시계아이콘01분 3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혜정 기자]복지부가 벌여놓은 '의약품 재분류' 논의에 의사와 약사가 전혀 다른 셈법으로 접근하며, 21일 예정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2차 회의가 파행으로 치닫을 위기다. 1차 회의에서 박카스 등 44개 의약품을 내준 약사회는 전문약 479개 품목을 내달라며 반격에 나섰지만, 의사협회는 "본래 의도인 감기약 슈퍼판매 이야기만 하겠다"며 선을 긋고 있다.


이에 대한 양 측의 주장을 소개한다. 약사회는 김 구 회장이 인터뷰에 응했고, 경만호 의사협회장은 "약사들의 본질 흐리기에 말리는 꼴"이라며 인터뷰를 사양하고 중앙약심에 참여하는 이재호 위원(의협 의무이사)을 추천했다.

藥 "피임약 왜 약국서 못팔게 하나"


'약 주도권' 둘러싼 의사·약사 전혀 다른 셈법 김 구 대한약사회장
AD

-약사회가 반대로만 일관한다는 비난이 있다

청와대의 지지를 얻은 보건복지부가 여론몰이를 통해 약사회를 압박하고 공식 회의에서 논의도 하지 않은 의약외품 전환 방침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이것은 '의약품 안전'이라는 소신을 버린 것이다. 약국의 생존권은 기득권이 아니다. 최소한의 안전장치인데 이게 무너지면 안전관리는 누가 하고 약화사고가 나면 책임 소재는 어디에 있나. 약사회장으로서 분노와 함께 책임감을 느낀다.


-감기약 논의에 앞서 전문약 재분류를 먼저 들고 나온 이유는 뭔가


(박카스 등) 의약외품 판매 정책을 즉각 중단할 것과 이 논의에 앞서 전문약의 일반약 전환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주장이다. 일반약 전환을 조속히 이뤄내 빼앗긴 것 이상으로 반드시 찾아올 것이다. 가장 중요한 종합감기약, 해열진통제 등을 약국 밖에서 팔 수 있도록 하려면 정기국회에 넘겨야 하는데, 이를 저지할 때까지 모든 책임을 질 것이다. 만약 약사법 개정안이 통과하면 (회장직을)사퇴하겠다. 보험재정 절감을 위해 처방전 리필제, 성분명 처방도 조속히 실시돼야 한다.


-의사협회를 '주적'으로 설정하고 전면전을 예고했는데


의협은 이중 잣대로 일반약의 슈퍼판매를 주장하고 있는데, 이러한 무책임한 행동을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직능에 대한 도발이다. 최소한의 생존권을 유지하기 위해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고 잘못된 제도를 바르게 세워나가겠다.


醫 "감기약 논의 말자는 것인가"


'약 주도권' 둘러싼 의사·약사 전혀 다른 셈법 이재호 중앙약심 위원(의사협회 의무이사)

-약사회가 일반약으로 전환할 품목을 언론에 미리 공개했다. 의료계의 입장은 무엇인가


중앙약심이 열린 것은 가정상비약에 대한 국민의 접근권 향상 방법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이것을 무산시키려는 약사 측이 '전문약-일반약' 카드를 꺼낸 것이며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다. 이렇게 되면 의약사 간 밥그릇 싸움이 돼버려 논의가 진전되지 않는다. 1차 회의 때도 밝혔듯 감기약, 진통제 슈퍼판매를 위한 '약국외 판매약' 신설 논의를 먼저 끝내야 한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다.


-결국 의사들도 전문약을 내주지 않겠다는 뜻으로 들릴 수 있다


전문약-일반약 전환 문제는 각 진료과목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도 깊은 논의를 해야 하는 복잡한 문제다. 1주일 내 결론 날 사안이 아니다. 우리도 각계 학자들과 함께 이 문제를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전혀 손 놓고 있는 것이 아니다. 감기약 문제가 끝나면 국민들의 편의 차원에서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놓겠다. 우리가 지금 이 문제를 꺼내면 결국 진흙탕 싸움 밖에 되지 않는다.


-21일 중앙약심에서 의료계가 밝힐 내용은 무엇인가


집을 지을 때 기초공사 하듯 국민 편의성에 대한 논의부터 완성하자는 게 우리의 입장이다. 무엇을 잃었으니 무엇을 보상하자는 식의 접근법은 옳지 않다. 이번 회의에는 가정상비약 슈퍼판매 허용을 위한 약사법 개정 사안만 논의할 것이다. 이 주제가 충분히 다루어지지 않으면 더 이상 회의는 없다.




신범수 기자 answer@
박혜정 기자 park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