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하나대투증권은 21일 전기전자(IT) 업종에 대해 실질수요가 살아있는 만큼 자심감을 갖는 투자자가 이기는 싸움이 될 것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전성훈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IT 업종의 과매도는 2분기 실적 추정 하향에 따른 신뢰감 상실과 하반기 세계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거시 상황(매크로) 베팅의 결과"라며 "2분기 월단위 실적의 개선 추세의 지속에 따라 펀더멘탈 개선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기에 IT 업황에 대한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3분기 IT 업종의 정상적인 계절적 수요 증가 효과와 스마트 기기 중심의 수요 개선이 유효한 것으로 확인했기 때문에 현 상황은 IT 실질 수요와 괴리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주가의 반등 시기는 국내외 IT 업체들의 2분기 실적 발표 시점"이라며 "이는 IT 업체들의 3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의 우려 수준보다 양호할 것으로 추정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스마트 기기는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고 TV 및 PC 등 기존 하드웨어 산업은 1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본격적인 계절적 회복기에 진입할 것으로 추정했다. 종목 기준으로 삼성SDI, LG전자, LG디스플레이를 최선호 종목으로 꼽았다.
이어 "휴대폰 산업은 3분기 성수기 진입에 따라 스마트 기기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며 "반면 LED 산업은 TV 수요의 점진적인 개선에 따라 IT 업종 중 회복 속도가 가장 느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삼성전기, LG이노텍은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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