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공연은 25일 오후 7시 창2동 마을공원서 세계악기여행 떠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재미는 있는데, 숨은 막히고…’
몇 해 전 여름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냉방을 최소화한 공연장에서 한참 더위와 실랑이를 벌인 A씨는 여름이면 집 밖으로 나가질 않는다.
더울 땐 집이 최고라는 생각이 어느 순간부터 뇌리에 박힌 것이다.
도봉구 곳곳에서 펼쳐지는 야외 공연을 알았더라면 A씨와 같은 안타까운 사례는 발생치 않을 것이다.
6월부터 매월 1회씩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토요일 해가 저물어 더위가 한 풀 꺾이는 오후 7시 도봉구 곳곳에서는 ‘찾아가는 음악회’가 펼쳐진다.
공연은 시원한 분수대가 수시로 가동되는 서울창포원, 뛰어난 자연환경과 조화가 일품인 도봉산 수변무대 등 탁 트인 장소를 무대로 한다.
가요, 사물놀이, 퓨전국악, 무용, 클래식, 7080콘서트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꾸며져 아이, 어른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첫 공연은 25일 오후 7시 창2동 마을공원에서 평소 듣기가 쉽지 않았던 세계 각국의 전통 음악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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