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20일 현지시각 뉴욕 증시가 그리스 사태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76.02포인트(0.63%) 상승한 1만2080.38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6.87포인트(0.54%) 올라 1278.37을, 나스닥 지수는 13.18포인트(0.50%) 오른 2629.66을 장을 마쳤다.
◆그리스 사태로 불안한 출발 = 장 초반에는 혼조세를 보였다. 유로존 국가들이 그리스 지원을 위한 합의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120억 규모의 긴급 대출 결정이 다음달 중순으로 유보됐다는 소식이 결정타였다.
그러나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이 그리스 지원과 관련한 해법이 조만간 도출될 것이라고 투자자들을 진정시키자 주요 지수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 개별 종목들도 호재 = 캐터필러는 판매가 늘었다는 소식에 따라 주가가 2% 넘게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차세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계획을 발표하면서 1% 가량 상승했다.
소매업체 월마트의 여직원들이 제기한 `성차별' 집단소송 신청을 대법원이 기각하면서 이 회사 주가도 소폭 상승했다.
◆그리스 반사이익···금값은 5일째 올라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금선물값은 전일 대비 온스당 2.9달러(0.2%) 상승한 154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6월 9일 이후 최고치다.
금값이 5일째 상승 형국이다. 그리스 사태가 최악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금 값 상승세를 견인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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