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 달동안 경로당 어르신 1500여명 점심 식사 제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종로의 한음식점이 5월 말부터 6월 한 달을 스스로 '노인의 달'로 지정하고 종로구 60개 경로당의 어르신 1500여명에게 점심식사 대접을 하고 있어 화제다.
종로5·6가동에 소재한 한우 음식점인 허서방(종로5가 50-1)은 매일같이 2개 노인정씩 60여명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따뜻한 갈비탕과 함께 훈훈한 정을 제공하고 있다.
허태일 허서방음식점 대표는 “어른을 경시하고 개인주의가 만연하고 있는 오늘날의 현실이 너무 아쉬어 아무도 모르게 5월 가정의달이 지난 6월 한 달을 노인의 달로 지정 하고 매일 같이 어르신 식사대접을 하고 있다.” 고 말했다.
또 허서방 대표는 6월 한 달이 지난 후에도 계획을 세워 어르신들을 초청, 지속적으로 점심대접 봉사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허 서방 대표의 어르신 점심대접은 종로구가 다각적인 지원체계에도 여전히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대상자를 민·관이 협력, 주민 생활 속으로 다가가 먼저 대상자를 찾아내 지원함으로써 복지 사각지대 제로 종로를 실현하고자 추진 중인 '종로 마중물 프로젝트' 일환이다.
종로56가동 선용규 동장은 "경제가 어려워 자영업자들이 장사하기 힘들다고 서로 아우성 인데 큰 뜻을 갖고 시작한 허서방 음식점 사장님의 점심식사 대접은 어르신을 공경하는 효 종로 구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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