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써니> 이안나 PD “흥행보다 관객층 넓혔다는 게 좋다”

시계아이콘06분 0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써니> 이안나 PD “흥행보다 관객층 넓혔다는 게 좋다”
AD


영화 <써니>가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캐리비안의 해적-낯선 조류>, <쿵푸팬더2>,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등 헐리웃 블록버스터들 사이에서 일궈낸 성과라 더욱 눈에 띈다. <과속스캔들>로 전국 830만 관객을 모았던 강형철 감독은 두 번째 영화로 다시 한 번 홈런을 쏘아올렸다. 여기에는 또 한 명의 주역이 있다. <과속스캔들>에 이어 <써니>의 공동 기획과 제작을 맡은 이안나 프로듀서다. 강 감독과 대학 동기인 이안나 프로듀서는 두 편의 영화로 일약 ‘흥행 PD’ 대열에 올랐다. 영화를 한 편 완성하는 일이 얼마나 지난한 것인지 안다면 <과속스캔들>과 <써니>의 성공을 감독의 몫으로만 돌릴 수 없을 것이다. 이안나 프로듀서에게 <써니> 흥행의 비결을 물었다.

<#10_QMARK#> 18일 <써니>가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소감이 어떤가.
이안나 PD: 개봉한 지 한 달이 지났는데 아직도 평일 오전 스코어는 1위다. 40~50대 여성 관객들이 오전에 단체로 관람하는 일이 많다고 들었다. 한 번은 오전에 극장이 있는 건물에 들렀는데 엘리베이터에서 <써니>를 보러 온 8명의 40대 후반 여자분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딸이 보자고 했는데 편하게 보고 싶어서 친구들과 왔다는 이야기였다. 영화 흥행보다 관객층을 넓혔다는 점에서 기분이 좋다.


<#10_QMARK#> 강형철 감독과 이안나 PD, 두 사람이 서로 만들어내는 시너지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나.
이안나 PD: 소통이 잘 된다는 것이 제일 좋다. 강형철 감독은 감독으로서 쉽게 주장하고 요구할 수 있는 것도 내게 가능한지 늘 물어본다. ‘이렇게 하자’ 하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해도 될까’라고 묻는다. 그는 약속한 걸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무엇보다 날 믿어준다. 내가 안 된다는 말을 하면, 누가 와도 안 되는 거라고 생각하고 나를 믿어준다. 강 감독과 내가 촬영 전에 잘 맞추고 들어가니까 마찰이 별로 없다. 스태프들과도 호흡이 잘 맞다. 스케줄 때문에 안 맞아서 참여하지 못한 스태프들 빼면 대부분 <과속스캔들> 때 참여했던 분들이다.

“흥행 코드를 따르는 게 아니라 좋아하는 영화를 만든다”


<써니> 이안나 PD “흥행보다 관객층 넓혔다는 게 좋다” <과속스캔들>(왼쪽)은 이안나 PD와 강형철 감독 모두에게 데뷔작이었으며 <써니> 역시 두 사람 모두에게 두 번째 영화다.


<#10_QMARK#> 프로듀서로서 어떤 점을 잘 했다고 생각하나.
이안나 PD: 강형철 감독이 내게 부탁하는 건, 연출에만 신경쓸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다. 내가 잘 한 부분이라면 그런 것 아닐까. 하나의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다른 프로젝트에 다리를 걸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고 싶진 않았다.


<#10_QMARK#> <써니> 프로젝트의 시작은 언제였나.
이안나 PD: <써니>의 초안은 강형철 감독이 내게 <과속스캔들> 시나리오를 처음 보여줬을 때부터 있었다. 여러 아이템 중 하나였다. 아마 2007년 5월쯤이었던 것 같다. 5장짜리 트리트먼트였다. 영화로 만들어보자는 이야기는 2010년 초였다. ‘장례식에서 춤을 추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시작이었다. 거기에 원래 있었던 ‘칠공주’ 이야기가 결합됐다. 여자 영화를 만들자는 이야기는 토일렛픽처스의 안병기 대표와 2009년부터 했다. 스릴러 장르의 남자 영화가 넘쳐날 때여서 여자 이야기가 나올 때가 됐다는 생각이었다. 2009년 연말에 하기로 정하고 이듬해 초에 시나리오가 나왔다. 처음 볼 때부터 눈물을 흘릴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후반부가 아주 좋았다. 장례식 장면은 감독과 조금 생각이 달랐다. 나는 조금 더 판타지나 뮤지컬 같은 느낌이 났으면 했다.


<#10_QMARK#> 강형철 감독과 두 작품을 함께하면서 그가 발전하는 게 보이던가.
이안나 PD: 원래 영화 보도자료에 넣으려다 못 넣은 것 중에 스태프들이 보는 강 감독에 대한 한마디가 있었다. 뭘 쓸까 고민하는데 밤새 믹싱 작업을 하는 강 감독을 보며 ‘<과속스캔들>을 통해 감독이 된 사람이 이번엔 진짜 영화감독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워낙 실력이 있는 감독이라 영화 한 편 찍고 뭔가 확 늘었다고 느낀 것은 없었다. 강형철 감독의 특징은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며 시나리오를 써서 현장에서도 다른 버전을 찍지 않는다는 것이다. 확신이 있는 것이다. 오히려 내가 OK컷과 다른 버전을 찍어보자고 말할 정도다.


<#10_QMARK#> <써니>를 기획하며 흥행에 대한 걱정은 없었나. 100억 원대 대작 영화도 아니고 톱스타가 나오는 영화도 아니었으니까.
이안나 PD: 어차피 통하는 사람은 통할 거라고 생각했다. 프로듀서로서 이런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다. 흥행을 하겠다는 것보다는 이런 영화가 하나쯤 나와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컸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흥행 코드로 영화를 만드는 게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걸 하는 사람들 아닌가.


<#10_QMARK#> <써니>를 만들며 크게 흥행할 것이란 예상을 했나.
이안나 PD: <과속스캔들> 때 바람은 강형철 감독이 다음 작품을 할 수 있는 정도만 됐으면 했다. 이번에도 크게 다르진 않았다. 투자자를 위해 본전치기는 해야 하지 않겠나 싶었다. 그게 200~250만 명 정도니까 조금 욕심 부려서 300만 명만 들면 다음 영화는 할 수 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강 감독도 300만 명을 이야기한 것이었다. 실은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100만 명이 안 됐다 해도 ‘개봉 시기가 안 좋아서 안 된 거야’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


“캐스팅엔 밑도 끝도 없는 자신감이 있었다”


<써니> 이안나 PD “흥행보다 관객층 넓혔다는 게 좋다”


<#10_QMARK#> 제작사를 차리지 않겠냐는 주위의 제안은 없었나.
이안나 PD: 나보다는 강 감독을 데려가려는 시도가 많았다. 나는 안병기 대표와 관계를 다들 아니까 그런 건 별로 없었다. 토일렛픽처스에서 일하며 별 문제가 없었으니 나로서도 다른 데서 작업할 이유가 없었다. 의리나 도리를 떠나서 신생 제작사보다는 여기가 낫지 않겠나. 안 대표는 감독이기도 하면서 제작자로서 뛰어난 점들을 갖고 있다.


<#10_QMARK#> 안병기 대표도 <과속스캔들>에 이어 <써니>까지 흥행에 중요한 몫을 담당했다. 어떤 부분이었나.
이안나 PD: 주위에서는 안 대표에 대해 운이 좋다고 한다. 대표로서 투자자를 끌어오는 것도 있겠지만 돈이 중요하지는 않은 것 같다. 그보다는 ‘타이밍’이 있다. 현장에 잘 들르지는 않는데 한 방이 있다. 안 대표는 선배 감독이 현장에 가면 부담스러워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현장에 잘 가지 않는다. 배려하는 거다. 그러다 어쩌다 한번 현장에 들렀을 때 우리가 헷갈리는 부분을 바로 결정해준다. 타이밍이 있는 거다. <과속스캔들>을 만들 때는 투자자들의 뜻에 맞춘 부분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강 감독과 나를 믿고 맡겨 줬다. 안 대표 아래에서 일을 하면 기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것 이상을 배운다. 대여섯 편을 해야 알 만한 것을 한두 편만 해도 어느 정도 알 수 있게 해준다. 많은 걸 믿고 맡겨주니 당연히 책임감도 늘어난다. 직원도 아닌데 내겐 친정집 같다.


<#10_QMARK#> 캐스팅 과정은 어땠나.
이안나 PD: 캐스팅에 대해선 밑도 끝도 없는 자신감이 있었다. 괜찮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그 나이 또래 배우들 중에서는 톱배우가 없다. 이영애나 전도연을 캐스팅할 수도 없잖나. 배우 한 사람이 이끄는 영화도 아닌데 그런 배우들이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성인 ‘써니’ 멤버들은 캐릭터에 어울리는 배우를 한 명씩 캐스팅했다. 어린 친구들은 대부분 오디션을 통해 결정했다. 나미 역의 심은경만 미리 생각해뒀다. 4부작 드라마인 <경숙이, 경숙아버지>라는 드라마에서 심은경의 연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 강 감독도 심은경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이 드라마를 보고 생각을 굳혔다. 박진주는 홍진희 씨가 진희 역을 한다고만 해준다면 바로 캐스팅할 생각이었다.


<#10_QMARK#> <써니>는 시대를 재현함에 있어 미술과 음악의 효과적인 사용이 두드러진 영화였다.
이안나 PD: 미술은 장소 헌팅이 시작인데 최대한 세트에서 찍지 않으려 했다. 그래서 나미 집도 실제로 있는 집을 빌려서 찍었다. 딸 둘이 있는 가정집이었는데 여러 번 부탁을 해서 촬영장으로 쓸 수 있었다. 한 달 정도 가족분들을 호텔에서 머물게 해드리고 장소 대여비와 한 달 식비 등을 드렸다. 데모 장면을 찍은 합천 세트장은 공사비만 1억 원 정도가 들었다. ‘○데리아’도 1980년대 쓰던 타일을 어렵게 구해다가 붙인 것이다. 디테일에 정말 신경을 많이 썼다. 1980년대 잡지나 책을 구해서 참고했다. 미술감독이 필요한 정도 이상으로 준비를 많이 해서 보다 사실적으로 구현할 수 있었다. 음악은 시나리오 단계부터 구상이 된 거라서 최대한 쓰는 것이 원칙이었다. 곡에 따라 국내 판권, 해외 판권이 따로 있어서 정확한 비용은 밝히기가 힘들다.


<#10_QMARK#> 음악 등의 사용에 있어서 연대기적인 오차가 있다. 촬영할 때 기준을 둔 시점은 어떻게 되나
이안나 PD: 춘화가 1968년생으로 나온다. 춘화가 18세 시절의 이야기니까 1985, 1986년쯤일 것이다. 영화적 설정 때문에 차이가 나는 게 2~3가지 있긴 하다.


“<써니>는 사회적 이슈가 아닌 개인적 의미의 영화”


<써니> 이안나 PD “흥행보다 관객층 넓혔다는 게 좋다”


<#10_QMARK#> 일부 관객으로부터는 시대를 희화화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이안나 PD: 사회엔 이러저러한 문제가 있지만 주인공의 고등학생 시절에 중요한 건 첫사랑과 우정, 친구들과 의리 같은 것이었다. 어떤 이에겐 사회적 이슈가 중요하겠지만, 어떤 이에겐 우정과 의리가 중요할 수도 있다. <써니>는 사춘기를, ‘그날’에 대한 개인의 추억을 이야기하는 영화다. 시대를 희화한 것이라면 프로듀서로서 왜 안 말렸겠나. 나미 오빠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어디선가 조금 주워듣고 다른 데 가서 어설프게 아는 척하는 캐릭터를 그린 것이다. 감독판에는 성인이 된 오빠도 나올 것이다.


<#10_QMARK#> 엔딩에 대한 반감도 있다.
이안나 PD: 돈으로 모든 걸 해결한다는? 시나리오 초고에는 선물을 더 많이 줬다. 강 감독에게 “이건 좀 오바 아냐”라고 하면서 줄였다. (웃음) 어차피 엔딩 장면은 판타지다. 우리는 ‘산타 신’이라고 불렀다. 춘화는 돈은 많이 벌었지만 자기 인생이 그것 외엔 없었다. 뒤늦게 즐기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 거다. 자기 욕심 부리면서 친구들을 다 찾았는데 시간이 없어서 친구들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는 상태다. 복희처럼 어려운 친구가 있다면 돈이 있건 없건 도와주고 싶지 않겠나. 물론 엔딩에 대해 고민도 토론도 많이 했다. 관객이 극장을 나설 때 뿌듯하고 유쾌한 마음이었으면 했다. 그건 내가 만들고 싶어 하는 영화들 중 하나다.


<#10_QMARK#> <써니>가 평소 영화관에 잘 가지 않는 40~50대를 끌어들일 수 있는 힘이 무엇이라 생각하나.
이안나 PD: 단지 친구를 그리워하고 시대를 추억하게 만드는 것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추억은 각자 다르지 않나. 그보다는 인생을 이야기하고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40대 여자 관객 입장에서는 ‘나도 내 인생의 주인공이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이야기라서 좋아하는 것 같다. 나를 찾게 하면서 희망과 웃음을 주는 영화인 것 같다.


<#10_QMARK#> <써니>는 특별한 이슈를 만들어내지 않고서도 여름 극장가에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시리즈를 제치고 한 달이 넘도록 1위를 달리고 있다. 어떤 이유인 것 같나.
이안나 PD: 사회적인 의미의 영화가 아니라 개인적인 부분을 건드리는 영화이기 때문 아닐까. 한 관객은 친구와 같이 보고 싶은데 자신은 서울에, 친구는 부산에 있어서 같은 시간에 따로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좋았다. 개인적인 감정을 공유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사회적 이슈도 ‘벼락스타’도 없이 장기 흥행할 수 있는 것 같다.


<#10_QMARK#> 최근 대기업 투자·배급사의 힘이 커지면서 제작사의 입지가 줄어든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써니>는 국내 최대 배급사인 CJ E&M이 투자·배급한 작품이다. 현장에서는 어땠나.
이안나 PD: 특혜를 받은 건진 모르겠지만 예산이나 캐스팅 등 <써니>를 제작하면서는 별로 간섭을 받지 않았다. 대기업 배급사가 거액의 돈을 미끼로 흥행 감독들을 빼가는 건 어렵지 않다. 강형철 감독에게도 제의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토일렛픽처스의 조건도 그리 나쁘지는 않으니 계속 찍는 것 아니겠나. 투자사가 감독을 좌지우지하면서 제작에 참여해 자사 직원을 프로듀서로 앉히는 거라면 제작사와 프로듀서로선 좋을 게 없다. 그렇게 되면 안 될 것 같다.


<#10_QMARK#> <써니> 감독판은 어떻게 달라지나.
이안나 PD: 달라지는 게 많지는 않다. 첫 완성본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는데 개봉을 위해 15세 이상 관람가로 바꿨다. 다시 원래 버전으로 만든 것이다. 감독판은 설명적인 부분이 더 들어가는 정도다. 10분 정도 분량이 늘어나는데 과거 시점보다는 현재 시점 이야기가 늘었다. 편집은 완료됐고 사운드 작업만 마치면 된다. 개봉 규모는 전혀 모른다. 흥행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써니>를 좋아하는 분들을 위한 선물 같은 의미다.


<#10_QMARK#> 강형철 감독과 다음 영화를 만들 계획은 있나.
이안나 PD: 아직 뚜렷한 계획은 없다. 강 감독이 시나리오 쓰는 것을 힘들어 해서 다른 작가의 시나리오를 받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감독으로서 입지를 굳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어 하는 듯하다. 강 감독이 어서 다음 작품을 하고 싶어 한다. 강 감독이 다른 프로듀서가 기획한 작품을 한다면 내가 그 자리를 뺏고 싶진 않다.


10 아시아 글. 고경석 기자 kave@
10 아시아 사진. 채기원 t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711:00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미국 안보전략의 또 다른 축은 '경제안보'다. 중국을 배제하는 무역질서 재편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한국의 부담을 키울 거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무역관계 리밸런싱과 관세를 통한 재산업화를 내걸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동맹들의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의 여파가 한국에 전가되지 않도록 산업·기술 공급망 구조를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 25.12.1706:10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미국이 3년 만에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내놓으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맹국에도 예외 없이 계산서를 들이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성향이 이번 NSS에도 고스란히 담기면서 수출 및 통상 셈법이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지정학 리스크 등 외부 제약 요인이 커질 경우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토대로 기회를 엿

  • 25.12.1611:28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최근 공개된 미국 국가안보전략(NSS·National Security Strategy) 보고서에 담긴 동북아 외교·안보 전략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중국·러시아·일본에 대한 전통적 서술에 변화가 감지되면서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동북아 외교 안보와 미·중 관계가 '거래주의'를

  • 25.12.1510:00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역대 미국 행정부들과 정 반대 기조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NSS)에 각국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인다. 전통적으로 견제 대상이었던 중국, 러시아는 예상 밖의 온건한 표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오랜 동맹 유럽은 '문명의 소멸'이라는 미국의 경고에 "내정간섭"이라며 들끓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만 해도 NSS에서 중국을 '최대의 도전', 러시아를 '당장의 위협'이라고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도

  • 25.12.1510:00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미국이 아틀라스처럼 세계질서를 떠받치던 시대는 끝났다." 지난 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NSS)이 공개됐다. 미국은 중·러와의 세계 패권 경쟁 대신 '힘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방침을 새 원칙으로 내세웠다. 33쪽에 달하는 이번 NSS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2년 이후 3년 만에 나온 미국의 안보전략 지침서다. NSS는 미국 대통령이 의무적으로 작성·공개하는 최상위 안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