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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본을 앞지르기 직전인 품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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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과 일본 기업의 리튬이온 전지 세계 시장 점유율 격차가 0.3%p로 좁혀졌다.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최근 일본 시장 조사 회사인 테크노시스템리서치가 발표한 리튬이온 전지의 지난 1ㆍ4분기 세계 출하 실적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일본의 시장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3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수점을 포함하면 일본(38.0%)이 한국(37.7%)을 0.3%p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스마트폰용 리튬이온 전지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삼성SDILG화학 등 우리 기업의 활약이 두드러진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전지의 최소 단위인 셀의 개수를 비교하면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에 1.5p 증가한 2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2위 산요전기는 0.5%p 늘어난 19.8%, LG화학은 1.5%p 증가한 16.6% 순이었다.

특히 일본 기업은 소니의 시장 점유율 축소의 여파로 전체 합계가 38%에 머무른 반면, 우리 기업은 총 37.7%로 일본을 맹추격하게 됐다.


2차 전지 시장은 그동안 일본이 세계무대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 제품이 품질과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는 사이 일본 기업은 전지 불량으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하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여기에 지난 3월 발생한 대지진의 영향으로 리튬이온 전지 주요 부품의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기업들이 공장 가동을 중지하거나 생산량을 축소하기에 이르렀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일본의 리튬이온 전지 시장 점유율 격차가 줄어든 데 이어 역전 현상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D램과 오토바이용 헬멧 등에 이어 또 하나의 세계 시장에서 일본을 앞지른 제품으로 리튬이온 전기가 기록될 수 있을 지 관심을 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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