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역대대통령들 받은 선물 전시…지하 1층·지상 2층에 이벤트실, 극장식강당 등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북에 있는 청남대에 가면 역대 대통령들이 받은 선물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역대대통령들이 외국순방, 외국정상 또는 외교사절의 우리나라 방문 때 받은 선물과 취임식사진 등을 볼 수 있는 ‘대통령역사문화관’을 20일 준공한다.
대통령역사문화관은 지난해 4월부터 30억원을 들여 지었다. 지하 1층엔 다용도 이벤트실·극장식강당이 있다. 지상 1층엔 기획전시실·세미나실·회의실 등이, 2층엔 ‘대통령관’과 ‘청남대관’으로 이뤄졌다.
‘대통령관’엔 박정희 전 대통령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역대대통령들이 외국순방 때나 외교사절로부터 받은 크리스털, 장식용 식기, 의장도(刀), 지휘도 등 52종 127점을 전시한다. 공개되는 선물은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빌린 것이다.
역대대통령들의 취임식장면을 담은 사진과 영상물도 볼 수 있고 대통령체험을 할 수 있는 집무체험장도 마련됐다.
‘청남대관’엔 청남대 역사와 시설설명, 청남대를 이용한 5명의 대통령이 쓴 생활용품 1500여점 외에 보트, 제트스키, 골프카 등 레저용품이 전시된다.
청남대를 경비했던 경비부대물품도 전시해 보는 즐거움과 남성들은 군 생활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세계 제일의 대통령 테마관광명소 조성을 위해 ‘청남대 관광활성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중점추진사업으로 ▲대통령 역사교육관 건립·운영 ▲대통령길 명소화 ▲등산로 확장 ▲대통령기록물 순회전시 ▲리더십 캠프·세미나 및 체험행사 ▲대청호 수변문화공연장 설치 ▲역대대통령 테마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특히 지난 13일엔 문의면주민공청회를 거쳐 승용차 제한적 입장예약제를 추진키로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야간휴식 공간을 주기 위해 7~8월, 10월(금·토·일 및 공휴일)은 오전 9시~오후 9시까지 늦춰 연다. 이 기간은 관람객편의를 위해 오후 5시30분 후엔 승용차로 들어갈 수 있다.
청남대는 1983년부터 대통령휴양지로 이용돼오다 2003년에 운영권이 충청북도로 넘어가 일반인들에게 개방, 545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중부권 최대관광지다.
왕성상 기자 wss404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