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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입사원 기부팔찌로 아프리카 학교·우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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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입사원 기부팔찌로 아프리카 학교·우물 짓는다 삼성 프라이드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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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프라이드 밴드(Samsung Pride Band)를 아시나요?"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삼성그룹 신입사원들이 하계수련대회 행사장에서 구입한 기부팔찌로 아프리카 학교 인프라를 지원하고 식수용 우물을 만드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삼성 신입사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기부금은 최근 3년간 2억원으로, 이 자금은 삼성과 협약을 맺고 있는 국제개발 비정부기구(NGO)인 '지구촌나눔운동(GCS·Global Civic Sharing)'으로 전달돼 아프리카 현지에서 다양한 지원사업에 활용되고 있다.


17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 등 계열사 임직원들과 지구촌나눔운동 회원들은 지난 4월 말 아프리카 대표 분쟁지역인 르완다로 봉사활동을 떠났다. 이들은 현지에서 학교 화장실 및 도서관을 증설하는 작업에 참여하는 한편, 마을에서 식수용 우물을 만들고, 암소은행 사업(가난한 농가에 암소 구입비를 빌려줘 가계 소득 기반을 마련하도록 하는 사업)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매년 열리는 삼성 신입사원 하계수련대회에서 모금된 '삼성 프라이드 밴드 기금'을 바탕으로 현지로 떠났는데, 이 기부팔찌는 전 세계 3000만 암환자를 후원하고 있는 전직 사이클 선수 랜스 암스트롱의 '리브 스트롱(LIVE STRONG) 팔찌'에서 착안됐다는 전언이다. 삼성 신입사원들은 입문교육인 하계수련대회에 참석해 프라이드 밴드를 구입하면서 자발적으로 모금활동에 참여하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팔찌 하나당 가격이 매겨진 것이 아니라 신입사원들이 알아서 금액을 정해 기부를 하고 있다"면서 "예년에는 수익금으로 소아암과 백혈병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했으나, 최근에는 GCS와 함께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임직원들도 아프리카 현지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현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회사 임직원 150명은 오는 7~8월 수단·잠비아·가나·에티오피아·콩고 등 아프리카 5개국으로 여름휴가 대신 봉사활동을 떠날 예정이다.


'2011년 아프리카 해외봉사' 공개모집에는 공고가 나간 첫날부터 45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으며, 총 2100여명이 지원해 최종 1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는 전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영리활동이 아닌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아프리카의 친구로서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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