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
권도엽 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가진 건설업계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국토해양부 직원들의 비리와 관련 "투명성과 도덕성, 윤리성, 공정성"을 강조했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가진 건설업계와의 조찬간담회의 인사말에서 "국회에서 국토해양부 직원들 비리에 대한 질타를 받았다"며 "업계와 국토부 직원들의 경우 정책선상에서 접촉이 많기 때문에 국토부 직원들이 새롭게 거듭나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배려와 충고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선진사회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표출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투명성과 도덕성, 윤리성, 공정성 등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들을 극복해야 한다"며 "건설업계 역시 빠른 시간 안에 그 어떤 산업분야보다도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같은 발언은 정권 후반기 국토부 수장을 맡게 된 권장관이 흐트러진 조직을 다잡는 동시에 건설업계 역시 부정부패 척결에 앞장설 수 있도록 하자는데 의미가 있다.
한편 권도엽 장관은 국토부 공무원들이 지난 3월 연찬회에서 술판을 벌이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한 사실과 관련해 해당 공무원들의 징계 수위를 재검토하라고 감사관실에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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