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수익률 54.1% 1위.. 올들어 설정액도 100% 이상 증가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퇴직연금펀드인 '한국밸류 10년투자 퇴직연금증권투자신탁1호(채권혼합)'가 장기 누적 수익률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설정 4주년을 맞이한 밸류운용의 퇴직연금펀드는 누적수익률이 54.1%를 기록(9일 기준), 퇴직연금 설정액 상위 10개 펀드 중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또한 연평균 수익률도 13.5%에 달해 4~5%대의 은행 정기예금이나 보험사의 연금보험보다 수익률이 높다.
이 펀드는 자금유입 기준으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작년 말 설정액이 951억이었으나 올해에만 982억이 증가해 퇴직연금 펀드 중 유일하게 100% 이상 성장했다. 9일 현재 펀드규모는 1933억으로 '미래에셋퇴직플랜40펀드'에 이어 퇴직연금 펀드 중 2위를 기록 중이다.
가치투자 방식으로 운용하고 있는 이 펀드는 '바이 앤 홀드' 전략으로 장기투자를 지향한다. 펀드자산의 40%는 저평가된 가치주(주식)에, 60%는 국공채 및 우량한 회사채에 투자해 안정적인 운용을 하고 있다. 이 펀드는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타워스왓슨에서 2010년 기준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가장 우수한 퇴직연금 펀드로 선정된 바 있다.
김대하 한국밸류운용 마케팅본부장은 "밸류운용은 장기가치투자에 특화되어 있는 자산운용사이며, 이러한 특성이 연금펀드의 성격과 부합하기 때문에 꾸준히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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