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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둘째딸 '살림의 여왕' 만난 이유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정명이 현대커머셜 고문, 마사 스튜어트와 저녁 식사 모습 공개

정몽구 둘째딸 '살림의 여왕' 만난 이유는? 마사 스튜어트가 자신의 블랙베리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블로그에 올린 정명이 현대커머셜 고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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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차녀 정명이 현대커머셜 고문이 인터넷을 통해 근황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살림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와의 식사 자리에서다.

마사 스튜어트는 지난 14일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MarthaStewart)에 정명이 고문의 사진 한장을 올렸다. 이날 마사 스튜어트는 정 고문과 함께 서울 성북구 삼청각에서 저녁 식사를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속 정 고문은 드레이프(주름) 장식이 있는 푸른색 상의를 입고 잔잔한 미소를 머금고 있다. 마사 스튜어트는 "우리(정 고문과 함께)는 한국의 전통 식당에서 만찬을 즐겼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특히 그는 정 고문을 소개하면서 '현대카드 CEO(정태영 현대카드 캐피탈 대표를 지칭)의 아내'라고 언급해 이날 만찬이 현대카드측과 이뤄진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마사 스튜어트는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에서 임직원과 회원들을 대상으로 '슈퍼 토크-당신의 인생을 바꾸라'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만찬도 강연이 성공리에 끝난 뒤풀이를 겸해 음식 애호가인 마사 스튜어트에 한국 전통 음식을 소개하기 위해 특별히 마련됐다는 후문이다.


그와 정 고문의 만남은 '살림의 달인'과 '내조의 여왕'의 교감이란 점에서도 인상적이다. 마사 스튜어트가 요리, 인테리어, 수공예, 원예 등에 조예가 깊은 것처럼 정 고문도 한발 뒤에서 묵묵히 남편을 지원하는 등 '여성'에 방점을 찍은 두 사람의 행적이 비슷한 궤적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정 고문의 언니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도 전면에 나서는 대신 남편인 선두훈 대전 선병원 이사장을 내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정몽구 회장의 세딸 중 공식적인 직함을 가진 이는 셋째인 정윤이 현대해비치호텔 & 리조트 전무가 유일하다.


재계 관계자는 "다른 재계와 달리 현대차그룹의 딸들이 비교적 정중동 행보를 보이는 것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 때부터 이어져온 '그림자 내조' 가풍 때문"이라며 "정몽구 회장도 이같은 가풍을 강조하고 있어 현대차그룹 딸들의 외부 활동이 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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