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호창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5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페트로 베트남(PSI)증권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PSI증권은 베트남 주요 증권사로서 특히 베트남내 투자은행(IB)부문 빅3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 석유총공사(PVN) 그룹 계열사로서 PVN그룹의 주요 IB 딜에 참여하고 있다.
PVN그룹은 2010년 그룹 총 매출액이 베트남 GDP의 24%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전개발, 정유 도소매, 발전 및 주택개발 분야에 20여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베트남 최대 공기업이다. 최근 베트남 경제의 큰 문제로 대두된 베트남 국영조선공사 비나신그룹의 부실문제 처리과정에서 PVN그룹의 경영역량이 발휘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 경제의 주역으로 부상했다.
현재 베트남 정부는 2015년까지 유전, 정유, 항만, 발전, 부동산 인프라를 대거 확충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PVN그룹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투자는 PVN그룹의 주요 자회사인 PSI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베트남내의 우량 IB 딜에 대한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PSI가 주관하는 모든 PVN그룹의 IB 딜에 대한 우선 접근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신한투자의 베트남 진출에 중요한 초석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신한투자는 2010년 베트남 유류비축사(PVOS)가 진행하는 에너지 비축사업에 금융주관사로 참여한 경험이 있으며, 그 외에도 PVN그룹의 주요 IB 딜에 참여가 예정되어 있다. 신한투자는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이 진출해 있는 베트남이 향후 아시아의 중심 지역으로 발전할 것으로 판단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정호창 기자 ho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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