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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호크 대신할 국내 무인정찰기는 미국의 글로벌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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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고(高)고도 무인항공기 글로벌호크 도입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노대래 방위사업청장은 14일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그간 도입을 추진했던 글로벌호크의 잦은 고장 등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도입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 청장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글로벌 호크기 도입의 철회를 시사한 것은 처음이다. 군당국의 이같은 방침이 알려지면서 글로벌 호크를 대체할 수 있는 기종을 생산하는 국내 방산기업들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방산기업 관계자는 15일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가 취소될 경우 현재 국내에서 탐색개발중인 중고도 무인기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무인정찰기는 비행고도에 따라 고고도, 중고도, 저고도로 구분된다. 우리 군이 사용하고 있는 무인정찰기는 중고도와 저고도 중간급인 군단급 무인정찰기 '송골매'가 유일하다. 송골매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제작했다.


군은 천안함 연평도 사건이후 대북 억제전략에 따라 정찰기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고고도는 미국의 글로벌호크를 직수입하고 중고도와 저고도는 국내 방산기업에서 개발할 계획이었다. 현재 대한항공이 중고도의 탐색개발업체로 선정되고 저고도의 체계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 수입을 철회한다면 중고도와 저고도 무인정찰기의 개발속도를 앞당기는 것은 물론 소요대수도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기대감이 높아진 대표적인 방산기업은 대한항공과 KAI다.


KAI는 지난 2009년 사단급 무인정찰기용 시범기 개발을 완료했다. 시범기는 기존 군단급 무인기에 비해 무게는 65%수준, 크기는 70%수준으로 20km떨어진 차량이나 비행체를 자동으로 탐지할 수 있는 고성능 주야간 겸용 영상감지기를 장착했다. 비행체의 소형화에 맞춰 탑재장비는 비행조종 컴퓨터 및 전원분배장치를 군단급 대비 65%정도로 작게 만들었다. 탐지처리속도도 2배 이상 높이고 사용가능채널도 기존 41채널에서 64채널로 확장했다.


지상통제장비도 기존 군단 정찰기 지상통제장비가 임무계획, 비행통제, 영상조종기능으로 구분돼 각 기능에 따라 3개의 박스로 구성됐던 것을 1개 박스로 통합했다. 발사장비인 견인식 트레일러는 군단급 대비 25%의 중량과 크기로 기동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착륙 또한 국내 최초 그물망회수장비를 보유해 활주로가 없는 바다에서도 안전하게 비행체를 회수할 수 있다.


한국형 중고도 무인정찰기 개발업체로 선정된 대한항공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외국업체로부터 기술협력을 받아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무인정찰기의 동체와 지상통제 장비를 개발중이다. 중고도 무인기개발프로그램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선행연구와 개발을 거쳐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체계통합을 끝마친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고도 무인정찰기에 이어 사단급 무인정찰기까지 체계개발사업자로 선정돼 무인정찰기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대한항공은 사단급 무인정찰기용 시범기 2대를 개발해 지난 2009년 12월 자체시험평가를 끝냈다. 시범기는 날개통체혼합형(BWB)으로 기존 무인정찰기보다 체공시간 등 성능을 20% 향상시켰다. 특히 영상을 스스로 인식해 자동착륙이 가능하며 기체 일부분이 손상되더라도 자동 복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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