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10등급 81.6%
[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 이광호 기자]7등급 이하 저신용자들의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연체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저신용자들에게 돈을 빌려준 신용카드사들의 부실채권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성남 의원실에 따르면 비씨카드를 제외한 6개 전업계 신용카드사의 올 1/4분기 신용등급 10등급 연체율은 81.6%에 달했다. 이같은 연체율은 전 분기(76.9%)보다 4.7%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신용카드사별로는 하나SK카드의 10등급 연체율이 94.7%로 가장 높았고 신한(94.4%),롯데(89.0%),현대(78.3%), KB국민(68.1), 삼성(65.5%) 등의 순이었다.
전 분기 대비 연체율이 급상승한 카드사는 현대와 롯데, 하나SK, KB국민 등 모두 4곳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의 경우 전분기 60.6%에 불과했으나 1분기에는 78.3%로 무려 17.7%포인트나 급등했다. 현대카드의 10등급 연체율이 70%를 넘은 것은 지난 2008년 2/4분기(72.7%) 이후 처음이다.
롯데카드는 전분기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하나SK카드 역시 5.7%포인트 올랐다. 현대와 롯데는 7등급 이하 저신용자들에게 최근 현금서비스를 대폭 늘려 전체 카드사의 연체율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은행계 카드사 중에는 기업은행(카드부문)과 외환카드의 연체율이 두드러졌다. 기업은행의 올 1분기 10등급 연체율은 74.1%로 지난 2009년 3/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8등급과 9등급의 연체율도 각각 11.0%와 33.6%를 나타냈다. 외환카드 역시 올 1/4분기 9등급과 10등급의 연체율은 각각 10.1%와 77.2%에 달했다.
저신용등급은 경기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수 있어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성남의원은 "카드사들의 몸집 키우기 경쟁으로 저신용자에 대한 카드발급을 늘리면서 카드대출 및 연체율이 증가했다"며 "저신용자들은 카드사의 높은 이자와 원금상환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이 의원은 "정부가 나서서 가계부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저신용자들에 대한 책임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 1분기 현재 전업계 카드사의 10등급 현금서비스 잔액은 1868억원이며 7등급 이하 저신용자에 대한 현금서비스 잔액은 3조3238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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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신 기자 ascho@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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