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트위터 외설 사진' 추문에 휩싸인 앤서니 위너 미국 연방 하원의원(그림)이 또다시 등장한 음란 사진들로 점점 궁지에 몰리고 있다.
미국의 연예전문사이트인 TMZ닷컴이 지난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이 사진들의 배경은 심지어 연방하원 의원회관으로 추정돼 '정신과 치료'로 위기를 피해가려던 위너 의원에 대한 사퇴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새 사진들에서 위너 의원은 상의를 벗은 채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다양한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아예 아래까지 벌거벗은 채 중요 부위만을 흰 수건으로 가리고 찍은 전신 사진도 있다.
위너 의원은 이 외설 사진들을 연방하원 의원회관 체육관에서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TMZ는 전했다. TMZ는 이 사진들이 트위터를 통해 1명 이상의 여성들에게 전해졌다고 주장했다.
위너 의원은 불과 일주일 전 기자회견에서 성추문을 시인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겠다고 했지만 민망한 사진들이 또 나온데다 의원회관을 촬영 무대로 삼았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친정'인 민주당 의원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뉴욕 퀸스와 브루클린을 지역구로 둔 위너 의원은 1998년 처음 하원의원에 당선된 뒤 내리 7선에 성공했으며, 뉴욕시장 후보감으로도 거론돼 왔으나 이번 사건으로 당장 의원직 유지조차 불투명해지는 운명에 처했다.
뉴욕에 있는 그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는 그의 사퇴를 요구하는 주민들과 그를 지지하는 주민들이 대치하기도 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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