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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침체 일본 기업 亞 의존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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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 기업들이 내수 침체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아시아 지역 의존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12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130개 일본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010년 회계연도(2010년4월~2011년3월)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올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1조2462억엔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경제 호황기였던 2007년 회계연도에 기록한 1조2300억엔을 상회한 것이다. 유럽, 미국에서 올린 영업이익 뿐 아니라 일본에서 기록한 영업이익 7400억엔도 넘어섰다.


전자부품 제조업체 TDK는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부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아시아에서 745억엔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자동차업체 닛산은 아시아에서 1711억엔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일본에서 보다 120% 많은 것이다.


일본 기업들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10년 회계연도에 전년 대비 1.2%포인트 오른 50.4%로 2007년 회계연도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일본 내수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엔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일본 기업들의 해외 시장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건설용 중장비업체 고마쓰와 히타치건설기계는 중국에서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2011년 회계연도에 해외 매출 비중이 8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인도네시아에서는 광산 개발을 위한 장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업체 도시바는 2010년 회계연도에 55%였던 해외 매출 비중을 2013년 회계연도에 65%로 끌어올릴 계획을 발표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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