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12만1000원→11만5000원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동부증권은 13일 삼천리에 대해 밸류에이션 지표상 싸지만 저평가 수준은 아니며 실적 통제가 실적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1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중립' 유지.
유덕상 애널리스트는 "도시가스 사업 자체의 성장세가 낮고 신규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가 지연되고 있어서 성장에 대한 매력이 떨어진다"며 "공급비용 조정없이 판매량이 증대되는 그대로 이익이 확대될 수만 있다면 긍정적이겠지만, 요금체계상 공급비용 인하를 통해 실적이 통제되는 측면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에너지가격 불균형이 해소되면 도시가스LNG판매량 증가세는 기존에 비해 1~3%포인트 추가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성장세가 추가되더라도 여전히 5%전후의 저성장세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평가다.
판매량이 증대되는 만큼 공급비용 인정을 받는다면 실적은 추가적으로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꼽았다. 다만 지난해 판매량 증가로 공급비용이 인하된 전례가 있기 때문에 판매량 증가에 비례하여 영업 실적이 개선되는 것에는 제한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광명 집단에너지 사업을 포함해 휴세스, 안산도시개발의 집단에너지 관련 사업이 시너지를 발휘하는 데에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이라며 "영업손실 규모가 점차 축소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아직까지 기존 도시가스 사업과 비교하여 투자매력이 높지 않다"고 언급했다.
인천종합에너지의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거론됐지만 인수에 대한확신을 못하는 것도 집단에너지 사업자체가 후발주자가 단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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