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유화증권은 13일 로엔에 대해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이제 큰 그림을 볼 때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만원으로 분석을 시작했다.
최성환 애널리스트는 "MBC '나는 가수다'가 방영됐던 지난 3월과 5월 국내 주요 음악사이트에서 서비스 중인 음원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신규음원만 다운로드 1818만건, 스트리밍 1억2395만건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1~200위 내 다운로드 시장의 17%, 스트리밍 시장의 14% 비중을 차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로엔이 2분기 매출액 393억원(+11.4%,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85억원(+28.4%)으로 사상 최대의 분기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가수 음원수익 반영과, 유료가입자 증가,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이 높은 사용자의 비중 확대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의 기업분할 결정 역시 로엔이 엔터테인먼트 허브로 도약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애널리스트는 "로엔은 지난 4월 SK텔레콤의 JYP 지분을 인수해 2대주주에 올랐다"며 "JYP 지분확보를 통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업체로 사업영역을 확대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SK텔레콤이 CJ그룹의 CJ E&M이라는 거대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대항할 대항마로 로엔 키워가고 있는 것이라는 판단이다.
따라서 이번 SK텔레콤의 사업부 개편시 콘텐츠 부문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