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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빠진 소셜쇼핑 메타시대로 진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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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상품 정보 총집합·재배열… 맞춤형 서비스, 10여곳 빅사이트 젊은층 고객에 인기몰이

거품 빠진 소셜쇼핑 메타시대로 진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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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시대의 새로운 쇼핑 트렌드로 자리 잡은 ‘소셜 커머스(소셜 쇼핑)’가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지 1년이 지났다.

소셜 커머스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접속 가능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내가 갖고 싶은 물건을 정가보다 싸고 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 덕에 큰 인기를 얻었다.


유독 ‘공짜’ ‘반값’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의 습성은 소셜 커머스의 발전을 불러온 원동력이라고도 할 수 있다.

소셜 커머스 업체들도 지난해 가을 250여개 수준에서 올해 초에는 500여개까지 늘어났고, 누적 매출 규모는 500억원대(추정치)로 눈에 띄게 불어났다. 항간에는 인터넷 소규모 쇼핑몰의 뒤를 잇는 ‘황금알을 낳는 신종 산업’이라는 평이 줄을 이었다.


티켓몬스터와 위메이크프라이스(위메프), 쿠팡 등 이른바 토종 소셜 커머스 빅3는 소셜 커머스 업계 전체를 좌지우지 하는 거대한 공룡으로 성장했다. 여기에 ‘소셜 커머스의 원조’인 미국 그루폰도 지난 3월 한국 법인인 그루폰코리아을 설립하면서 국내 소셜 커머스 업계는 4강 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다.


20~30대 젊은 유학파 CEO들이 운영하고 있는 토종 빅3 업체는 젊은이다운 ‘진취 경영’을 주창하며 지난 1년간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업계 1위 티켓몬스터의 경우 사업 초창기였던 지난해 10월 거래 규모는 약 25억원 정도불과했다. 하지만 불과 7개월이 지난 올해 4월에는 한 달 동안에만 180억원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키는 괴력을 발휘했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지난 5월 31일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지난 1년 사이에 회사 규모는 100배가 커졌고, 거래액은 1000배가 늘었다”고 말했다.


회사의 크기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대형 소셜 커머스 업체와 중소형 업체 간의 인수 합병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위메프는 ‘프라이빗라운지’와 ‘슈거딜’ 등 중소형 업체들을 잇달아 인수해 몸집을 불렸고, 티켓몬스터 역시 플랫폼 개발업체인 ‘아스트릭스’를 인수하면서 개발 역량을 강화시키고 있다.


거품 빠진 소셜쇼핑 메타시대로 진화 중


지나친 광고 경쟁 탓 적자 면치 못해


하지만 이들 업체는 천문학적인 매출을 매달 올리며 회사의 몸집을 불려가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적자 경영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마케팅 비용에 과다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셜 커머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셜 커머스 산업의 기반이 아직 약한 상태에서 과열 경쟁이 이어진 탓에 TV, 지하철 행선표시기 광고 등의 마케팅비 지출이 수수료 수입을 넘어서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형 업체들은 TV와 인터넷은 물론 광고 노출 효과가 높은 지하철역, 시내버스 옆면 등에 대대적인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반값’ 혹은 ‘싼값’이라는 자극적인 문구를 전면에 배치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소셜 커머스는 본래 기존 매체의 광고가 아닌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상품의 거래를 알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유독 우리나라의 소셜 커머스는 기존의 유통 형태와 마찬가지로 대형 광고를 마케팅의 핵심으로 두고 있다. 왜일까?


한 업계 관계자는 “업체를 보는 사회적 시선의 차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TV나 인터넷 등에 광고를 하는 업체는 신뢰감이 높아 보이고, 광고를 하지 않는 업체는 왠지 믿음이 덜 간다는 사회 풍조가 소셜 커머스 업체의 광고 대형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얘기다.


소셜 커머스를 향한 사회적 시선도 출범 당시에 비해 악화된 것도 사실이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전해지는 피해 사례가 속출한 것이 치명타로 작용했다.


소셜 커머스 열풍과 함께 악성 ‘짝퉁’ 상품 판매 등 소비자 사기 피해 사례도 함께 줄을 이으며 비관적인 시선이 이어졌다. 특히 소셜 커머스 업체와 서비스 공급 업주 사이의 불협화음에서 비롯된 업주들의 불평등 서비스, 무분별한 충동구매 유발 등 소비자 관련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가 되면서 ‘소셜 커머스 유해론’까지 불거졌다.



GPS기반 지역별 쿠폰서비스


그 때문일까. 소셜 커머스 업계의 거품은 조금씩 빠지기 시작했고, 500여개에 이르던 업체 수는 430여개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소셜 커머스 업체들도 자극적인 영업 전략보다 고객에 대한 사후 서비스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며 자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덕에 소셜 커머스는 “여전히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소셜 커머스 이용에서 가장 불편한 점이자 번거로운 점은 비슷한 상품의 목록 안에서 소비자가 필요한 물건을 손수 골라야 하는 일이다.


특히 소셜 커머스 시장에 등장한 쿠폰의 업종이 식품·음료 이용권이나 여행 상품권, 이·미용실 이용권, 레저시설 할인권 등 대부분 비슷하기 때문에 소비자들로서는 복잡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이런 와중에 소셜 커머스 이용자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한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메타 소셜 커머스’다.


메타 소셜 커머스는 소셜 커머스의 상품 정보를 재가공·재배열해 한 곳에 모아 놓은 서비스를 말한다. 메타 소셜 커머스의 등장으로 소비자들은 필요한 상품 정보를 찾기 위해 여러 사이트를 일일이 찾아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게 됐다. 메타 소셜 커머스는 소셜 커머스의 이용 행태를 바꾼 작은 혁명으로 비유되고 있다. 그 정도로 소비자들의 평은 낙관적이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메타 소셜 커머스 제공 업체는 약 200여개 정도. 그중 제대로 된 시스템을 구축한 가운데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는 업체는 10여개 정도 된다. ‘올쿠폰’ ‘쿠폰모아’ ‘쿠폰차트’ ‘하루하나’ 등이 대표적인 메타 소셜 커머스 업체들. 이들 업체들은 각 업체만의 특색을 살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그인터렉티브에서 운영하고 있는 올쿠폰(http://olcoupon.com)은 대표적인 소셜커머스 메타사이트로, 업계 최초로 차트개념을 도입했다. 올쿠폰 차트는 실시간 인기, 구매량, 판매량, 급상승 차트 등 각 주제별로 순위를 매겨 소비자들에게 판매 현황 및 인기 쿠폰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회원은 로그인을 했을 때 저절로 접속한 곳의 위치를 기반으로 현재 내 주변과 등록된 각 지역의 쿠폰을 볼 수도 있다.


거품 빠진 소셜쇼핑 메타시대로 진화 중

지난 3월에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도 별도로 출시해 GPS 기반으로 자신과 인접한 소셜 커머스 상품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올쿠폰 애플리케이션은 출시 한 달 만에 15만 건 이상 다운로드 될 정도로 인기를 얻었으며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수 27만 건을 기록했다. 올쿠폰 측은 향후 개인화 기능을 추가한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쿠폰모아(www.couponmoa.com)는 씽크리얼즈가 운영하는 메타 소셜 커머스 브랜드다. 여기서는 그날 판매되는 전체 소셜 커머스 상품에 판매량, 판매금액을 기준으로 실시간으로 순위를 매긴다.


쿠폰모아는 10분 단위로 상품별로 구매수량, 판매금액, 클릭수를 추적해 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제공한다. 또한 스마트폰 인기 애플리케이션이자 무료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이용해 쿠폰 정보를 친구에게 추천할 수 있게 했다.


쿠폰차트(www.couponchart.co. kr)는 이용자들이 소셜 커머스 사이트에서 구매한 쿠폰을 모아서 관리할 수 있는 나의 쿠폰관리, 쿠폰차트의 통합 ID로 여러 소셜 커머스에서 구입할 수 있는 브랜드샵 등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품 객관적 평가 소비자 호평


메타 소셜 커머스 서비스의 구현 방식은 간단하다. 소셜 커머스 각 업체로부터 매일의 쿠폰 판매 정보를 사이트 요약 방식(RSS, Rich Site Summary)으로 공급을 받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보를 재가공해 사용자들에게 알려주는 방식이다.


메타 소셜 커머스 업체들은 실시간 구매량, 판매액, 급상승 인기 상품 등 소셜 커머스 상품을 각 종류별로 분류해 순위를 매기는 ‘소셜 커머스 인기 차트’를 운영하고 있다. 객관적인 영업 데이터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도 호평을 얻고 있다.


또한 사기 사이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각 소셜 커머스 사이트에 대한 세부 정보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쿠폰을 구매하려는 해당 업체의 최근 판매 실적, 최근 판매 상품 현황 분석 자료가 자세히 나와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메타 소셜 커머스 서비스가 소비자 보호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메타 소셜 커머스는 단순히 순위를 매기는 ‘랭킹 사이트’에서 멈추지 않는다. 자체적으로 상품을 내놓기도 하고, 개인의 취향과 구매 행태에 따라 추천 상품을 제안하기도 한다. PC와 스마트폰의 위치 기반 서비스(LBS)를 활용해 이용자가 가까이 있는 지역의 추천 쿠폰도 메타 소셜 커머스를 이용하면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포털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지도 화면을 기반으로 서울과 각 지방에 퍼진 쿠폰 현황을 각 지역별로 알려주고 있어, 인접 지역의 비슷한 상품을 상호 비교하면서 구매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각 업체별로 돋보이는 서비스들도 눈길을 끈다. ‘올쿠폰’은 ‘반값 데이트코스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번 데이트 약속이 있을 때마다 어디를 가서 무엇을 하며 지내야 할지 고민하는 젊은 층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서비스다.


‘올쿠폰’ 사용자들의 아이디어로 지난 4월에 탄생한 이 서비스는 하나의 상품을 기준으로 이용자가 위치한 지역 근처에 있는 다른 업종의 상품 중 데이트코스에 알맞은 쿠폰을 함께 묶어서 이용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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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접 지역의 여러 상품이 줄줄이 이어 나오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대부분의 데이트가 밥만 먹고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이곳저곳을 함께 돌아다니며 다른 뭔가를 계속 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 서비스는 소셜 커머스의 주 고객층인 20~30대 젊은 층의 생활 트렌드를 알맞게 공략한 특색 서비스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코노믹 리뷰 정백현 기자 jjeo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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