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신한금융투자는 뚜렷한 상승 모멘텀의 부재와 투자심리의 위축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스피의 불안정한 수급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불확실성이 개선되면 국내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작용하면서 외국인의 매수 스탠스 복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박현명 애널리스트는 "코스피가 6일 연속하락하며 2070선까지 내려온 가운데 선물ㆍ옵션 만기일이었던 전일에는 만기와 관련된 물량을 제외한 외국인의 현물 매도 규모가 3000억원 가량으로 파악되면서 수급 측면의 불확실성도 부각됐다"고 말했다.
전일 외국인 스탠스의 변화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으로 그리스 재정위기나 미국 경기 회복세 둔화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불안정한 수급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리스크의 해결 과정이 추가적으로 검증을 받는 동안 지수 또한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점차 불확실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스의 재정위기 문제는 순조롭게 봉합돼 갈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의 구제금융을 위한 새로운 패키지를 논의하고 있는 상황인데, 대출 뿐만 아니라 그리스 국채의 롤오버나 국유자산 매각 등의 다양한 조합으로 2014년 말까지 최고 1000억유로의 자금 확보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최근 제조업지수나 고용지표 등 잇따른 경제지표 부진에 따라 미국 경기의 회복 속도에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으나, 소비 부문이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점은 자생력의 형성 기대감을 높인다고 밝혔다.
또한 QE1 종료 이후 QE2전까지의 기간(2010년 4월 ~ 8월)동안 전체 통화량이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는 사실은 6월 말 예정된 QE2의 종료 이후에도유동성의 급감 가능성을 낮춘다고 분석했다.
이 기간 동안 미국의 본원통화는 계속해서 2조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었고, M2는 오히려 8조5000억달러에서 8조7000억달러로 증가했다며 글로벌 유동성이 현재의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주식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예상했다.
한편 신한투자는 6월 들어서는 자동차, 정유, 화학 등 기존주도주가 하락 반전한 반면 음식료, 유통, 보험 등 내수주를 중심으로 한 비주도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존주도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중·장기적으로 변함이 없지만, 주도주의 가격 부담이 누적되어 왔다는 점은 점검해볼만 하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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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종목에 눈을 돌리는 것이 유리하고,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뒷받침되고 있는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6월 이후 외국인은 전기전자, 유통, 금융업종을 매수하고 있으며 기관은 금융, 보험, 철강, 건설업종을 순매수하고 있는 상태다.
다박 애널리스트는 "6월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는 종목 중 전일까지 수급 구도가 흐트러지지 않은 종목들로는 CJ제일제당, 현대해상, 현대위아, 미래에셋증권 등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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