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딸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책을 최근 출간하며 '좋은 아버지'로 여겨지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버지로서 나는 실패자"라고 고백해 화제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피플지에 기고한 부모의 역할에 대한 글에서 "아버지로서 나는 실패자다. 딸들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두 딸인 말리아(12)와 사샤(10)가 점점 커 가는데도 일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을 딸들과 함께 보낼 수 없어 매우 아쉽다는 것이다. 오바마는 자신이 두 살 때 아버지가 케냐로 떠나 아버지 없이 자란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그 때문에 가능하면 좋은 아버지가 되기를 원했지만 그러지 못했음을 시인했다.
그는 말리아와 사샤가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때 일 때문에 집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많았다며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두 딸을 키우는 부담을 미셸 여사가 너무 많이 떠안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자신의 자서전으로 큰 공감을 얻은 바 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딸들에게 주는 편지'라는 부제를 단 '아빠는 너희를 응원한단다'라는 책을 출간한 바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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