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한나라당 의원 21명이 9일 "이번 전당대회는 한나라당에게 남은 마지막 기회"라며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후보는 물론 당협위원장 모두 사즉생의 각오로 변화의 의지를 실천으로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전당대회에 임하는 약속들을 공표했다.
먼저 의원들은 "후보가 당협의 대의원들에게 여론조사 하는 것을 거부할 것"이라면서 "여론조사를 통해 당협위원장을 줄세우는 관행을 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의원들은 "당헌당규에 명기된 대로 그 어떤 후보의 선거 캠프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후보의 당협위원회 사무실 방문을 사양하고 당헌당규 및 전당대회 규정에 의거한 합법적인 선거운동(전화홍보 등)은 수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끝으로 이들은 "상대에 대해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통해 당의 전체 명예를 훼손하는 후보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국민 약속에 참여한 의원은 강석호, 권택기, 김금래, 김성회, 김용태, 김태원, 김효재, 나성린, 신영수, 신지호, 안효대, 원유철, 유일호, 유정현, 이은재, 이화수, 정두언, 정옥임, 조전혁, 진성호, 차명진 의원 등 총 21명이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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