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가수 BMK가 3년째 교제해온 블랙호크 조종사 출신의 미국인과 이달 결혼한다.
측근에 따르면 BMK는 24일 오후 6시30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메시 래리(Masey Larry·45)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미국 텍사스 출신의 래리 씨는 주한미군에서 다목적 전술공수작전 수행용 헬리콥터인 '블랙호크' 조종사로 복무하다 2010년 전역했으며 BMK와 한국에서 결혼생활을 하기 위해 현재 주한미군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MK는 2008년 한 지인의 초청으로 미술전시회에 갔다가 래리 씨를 처음 만났다. 당시 미술관에 전시됐던 백남준의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던 중 BMK가 무리 뒤편에 서 있던 래리 씨를 발견하고는 큐레이터에게 '저분을 위해 영어로 다시 설명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래리 씨는 BMK의 이런 친절한 모습에 감명을 받아 전화번호를 물어봤다고 하며 이후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다.
2009년 1월에는 BMK가 무릎수술 후 재활하는 과정에서 래리 씨가 많은 의지가 됐다. 당시 BMK는 수술 후에도 공연을 하고 방송에도 출연하는 자신을 위해 발마사지까지 해주는 래리 씨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BMK는 현재 대학 강의와 보컬아카데미 운영,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출연 등으로 바쁘게 지내 결혼준비는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사회나 축가, 신혼여행지 등 결혼식에 대한 세부 사항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신접살림은 서울 이태원동에 차릴 예정이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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