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성공적인 출시에 힘입어 지난해 처음으로 세계 반도체 구매 기업 1위에 올랐다.
8일(현지시간) 시장 조사 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해 구매한 반도체 칩은 175억달러(약 18조9000억원) 상당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97억달러) 대비 80% 증가한 규모다.
애플은 지난 2009년 휴렛 패커드(HP)와 삼성전자에 이어 반도체 구매 순위 3위에 머물렀었다.
아이서플라이의 웬리 예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반도체 구매 부문 1위에 오른 것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무선 기기들의 성공에 힘입은 바가 크다"며 "이들 기기는 엄청난 양의 낸드 플래시메모리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몇년 동안 애플의 반도체 칩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1위 자리를 고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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