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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부동산 대책'에도 건설업체 체감경기 다시 썰렁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아시아경제 조철현 기자] 정부의 '5.1 건설경기 연착륙 및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발표에도 건설업계의 체감경기는 오히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5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7.5포인트 하락한 66.3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CBSI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CBSI가 3월과 4월 2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침체 수준이 조금이나마 완화된 모습을 보였으나 5월 들어 다시 하락해 회복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홍일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의 5·1대책이 아직은 건설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업체 규모별로는 대형업체 지수가 크게 떨어진 반면 중견과 중소 건설사의 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4월 107.7로 1년 4개월만에 기준선을 회복한 대형업체 지수는 5월 들어 무려 30.8포인트나 하락하며 76.9에 머물렀다. 3~4월에 지수가 급상승한 데 따른 부담과 토목공사 물량의 발주 감소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중견업체 지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만기 도래와 일부 업체의 유동성 위기로 4월 18.6포인트 하락한 데 따른 반등 효과로 5월에는 8.3포인트 상승하며 66.7을 기록했다. 중소업체 지수는 53.6으로 전월 대비 1.8포인트 올랐다.


6월 CBSI 전망치는 5월에 비해 14.1포인트 높은 80.4로 조사됐다. 이 연구위원은 "1분기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공공공사 발주가 차츰 늘어나고 있고 주택경기도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어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철현 기자 cho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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