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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건설업 경기지수 73.8..여전히 겨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2초

대형업체 1년4개월만에 기준선 회복..중견업체지수 급락 '양극화'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건설업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2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선(100)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견업체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해 중견업체들의 위기 상황을 짐작케 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5일 발표한 '2011년 4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에 따르면 CBSI는 전월 대비 4.8포인트 상승한 73.8을 기록했다.


건산연은 "CBSI가 2개월 연속 상승했고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양호한 상승폭"이라면서도 "아직 기준선에 턱없이 못 미치는 70선에 불과해 건설경기 침체 수준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CBSI가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대형업체지수의 경우 전월보다 15.4포인트 상승한 107.7을 기록해 2009년 12월 이후 1년4개월만에 기준선을 회복했다. 반면 중견업체지수는 18.6포인트 급락한 58.3을 기록해 지난해 8월(59.3)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소업체지수는 19.1포인트 증가한 51.8로 나타났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3.22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4월 수도권 주택거래가 급감했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만기 도래로 일부 중견업체들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것을 감안할 때 4월 CBSI 상승은 3.22대책 효과라기보다는 1분기 극심한 침체를 보였던 공공공사 발주가 다소 회복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5월 CBSI 전망치는 4월 실적치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74.6을 기록했다. 대형업체 전망치가 4월 실적과 동일한 107.7을, 중소업체 전망치가 4월 실적 대비 4.6포인트 상승한 56.4로 나타났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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