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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 "건설업 위기 금융권 대응 소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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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건설업체 위기 금융권 대응이 소극적이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과 조찬간담회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로 위기를 맞고 있는 건설업계에 금융권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조찬에 앞선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건설사들이 PF부실화로 인해 잇따라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고 있는 데 금융권 대응이 아직은 소극적인거 아닌가 판단된다"며 "이런 부분이 중소 건설사들의 경영상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 해킹, 농협 전산망 장애 등 최근 금융권에서 터져나오고 있는 IT보안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김 위원장은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금융회사의 전산망 사고가 발생해 국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유감"이라며 "금융산업에 끼칠 영향을 생각하면 걱정스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계대출 문제도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로 금융권에서 제대로 상황을 들여다봐야하는 시점"이라며 "금융권이 실물경제활동을 지원하면서 성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올해들어 격화되고 있는 카드사들의 영업경쟁은 도를 넘어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시켰다.


그는 "지난 2003년 카드대란으로 국민 경제가 고통을 겪었었는데 근간 카드사들의 과열경쟁을 보면 상당히 걱정스럽다"며 "영업활동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동에는 김석동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김주현 사무처장, 강만수 산은지주회장,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어윤대 KB금융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등5대 지주 수장들이 참석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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