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디지탈아리아는 일본 제이앤케이(J&K Car Electronics Corporation)측과 2012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켄우드 AVN 모델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주요 어플리케이션을 총괄적으로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디지탈아리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J&K측에서 기획과 디자인을 제공하면 디지탈아리아가 그래픽 엔진 원천기술을 제공하고 개발만을 담당하는 계약이었다"며 "이번 계약은 개발뿐만 아니라 기획, 디자인까지 총괄해 디지탈아리아에서 보다 포괄적으로 담당하는 계약"이라고 전했다.
이어 "계약에 따라 디지탈아리아는 총괄 개발비 약 20억원을 받게 되고 해당 AVN 판매 대수당 FXUI 원천기술에 대한 라이센스료를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디지탈아리아가 이번에 개발하기로 한 계약 모델은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최고급 사양의 AVN이다. 이번 역할 확대 계약이 가능하게 된 것은 지난해 계약으로 디지탈아리아가 원천기술 및 응용 기술의 구현뿐만 아니라 제품의 기획 및 디자인 능력에서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탈아리아의 관계자는 "북미 시장에서 페라리 등 고급차 대상에 자리잡은 켄우드의 브랜드 이미지에 맞도록 뛰어난 결과물을 선보일 것"이며 "이번 계약은 차량 출고 후 장착하는 전자 단말의 애프터 마켓을 타깃으로 한 것이다. 최근에 계약한 일본 덴소 본사와의 토요타 자동차의 순정품에 공급하기로 한 비포어 마켓과 어울려 좋은 포트폴리오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디지탈아리아는 휴대폰 그래픽 소프트웨어 시장에 집중했던 사업을 자동차를 비롯한 새로운 시장으로 다변화하려는 전략을 꽤하고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도 AVN 외에 클러스터 등으로 진출 범위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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