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미국의 폭스 텔레비전 네트워크에서 6일(현지시간) 처음 방영된 요리 게임 쇼 ‘마스터셰프’ 시즌2에 누드 스시가 등장해 심사위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한 참가자가 아내의 알몸 위에 생선회를 올려놓고 심사위원들에게 시식해보라며 권했다고 7일 전했다.
일본에서는 이를 ‘뇨타이모리’(女體盛り)라고 부른다. 여성의 알몸 위에 생선회나 초밥을 올려놓고 먹는 것이다.
참가자의 부인은 심사위원들 앞에서 옷을 모두 벗고 테이블 위로 올라가 누웠다. 남편은 아내의 알몸 위에 생선회를 얹어놓고 장미 이파리로 주변을 장식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요리사 고든 램지와 조 배스샤니치, 그레이엄 엘리엇 등 심사위원들은 마지못해 테이블로 다가가 생선회를 맛봤다.
램지는 “이런 음식을 맛보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고.
맛에 대한 평가는 없었다. 그리고 참가자는 탈락했다.
뇨타이모리는 원래 18세기 일본의 돈 많은 사무라이들이 무료함을 견디다 못해 색다른 만찬 방법 찾기에 골몰하다 창안해낸 것이다.
뇨타이모리는 야쿠자에 의해 현대식으로 바뀌어 일본 금융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뒤 미국까지 전파됐다.
한때 톰 크루즈, 브래드 피트, 조지 클루니 등 내로라하는 할리우드 남우들이 뇨타이모리에 푹 빠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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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을 위한 서비스는 없을까. 일본에서 벌거벗은 남성의 몸 위에 생선회나 초밥을 올려놓고 먹는 것은 ‘난타이모리’(男體盛り)라고 부른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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