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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상공인 "LG, MRO 협의 안하면 불매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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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중소상공인들이 기업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 사업과 관련해 LG그룹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


삼성, 포스코 등 다른 그룹의 MRO업체가 중소상공인측과 합의점을 찾은 상황에서 LG그룹 서브원만 '나홀로' 협상을 거부한데 따른 것이다. 중소상공인측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개인이익을 대변하려는 의도가 있는 거 아니냐"며 협의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LG 그룹사 전반에 대해 불매운동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7일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는 MRO사업과 관련해 성명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연합회 최승재 사무총장은 "많은 안을 수용한 삼성이나 포스코처럼 동반성장을 위한 차원에서 결단을 내리지 않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자율조정 합의를 무산시킨 건 치졸한 행동"이라며 "오는 14일까지 사업조정 합의안에 대해 협의를 거부할 경우 회원사를 중심으로 LG 그룹사 전 제품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상공인단체 30여곳이 모인 연합회가 이처럼 강경하게 나온 건 최근 LG가 MRO사업과 관련해 보인 이중적인 태도때문이다. 서브원의 경우 대기업MRO업체들이 동반성장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일자 사업영역을 줄이겠다고 발표했으나 정작 중소상공인측이 제안한 안에 대해선 거부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협의문 일부 문구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어 좀더 논의를 거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미 중소상공인측에선 가능한 모든 안을 내놓은 상황이라 쉽게 합의점을 찾기 힘들어 보인다.


최 사무총장은 "서브원은 MRO업계 1위인데다 일부 지역에 회원제 도매사업을 하며 소상공인 불만을 사고 있다"며 "가장 피해를 많이 주는 장본인임에도 이처럼 불성실하게 나오는 건 동반성장에 대한 진의가 의심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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