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태양광과 풍력을 주축으로 한 그린에너지의 연구개발과 핵심기업을 육성할 경우 오는 2030년 일자리 150만개를 창출하고 수출 328조원을 달성한다는 정부 중장기 전략의 밑그림이 나왔다.
지식경제부는 7일 내놓은 '그린에너지 전략 로드맵'을 통해 이 같은 비전을 제시하고 2030년까지 15대 그린에너지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집중해야할 88개 전략품목, 288개 기술과 관련한 전략방향과 연도별 연구개발(R&D) 일정, 사업화 전략, 투자소요액을 담았다.
이번 로드맵에서 선정된 15대 분야는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바이오연료, 이산화탄소 포집ㆍ처리(CCS), 청정연료, 에너지 저장,고효율 신광원, 그린카, 에너지절약형 건물, 히트펌프, 원자력,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청정화력발전이다.
지경부는 이번 로드맵에서 현재 1.2%에 불과한 우리나라의 그린에너지 세계시장점유율을 2030년 18.0%로 늘리기 위해 연료감응 태양전지 핵심소재 등 96개 기술을 선정, 부품ㆍ소재 R&D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글로벌 중소ㆍ중견 스타기업 육성을 위해 일부 기술과 관련한 R&D 과제를 추진할 때에는 지원 대상이 된 중소ㆍ중견기업 위주로 진행하고, 기술분야간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시너지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로드맵은 이와 함께 CCS 저장소 운영기술 등 공공분야가 주도해야할 59개 기술을 선정, 지원하고 풍력발전에서 사용되는 심해용 부유식 구조물 기반 기술 등 85개를 10년 안팎의 중장기 원천기술 개발 과제로 다뤄나갈 방침이다.
지경부는 이 로드맵에 담긴 전략들이 성과를 낸다면 2030년까지 내수 94조원, 수출 328조원을 달성하고 이산화탄소가 2억1000만t 감축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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