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키움증권은 7일 신세계에 대해 백화점 업황 호조에 따른 수혜와 신규 출점 및 기존점 확장 효과로 이익 고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분할 후 신세계 목표주가를 36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다만 신설법인인 이마트는 할인점 업황 부진 등의 이유로 목표주가 27만원과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제시했다.
신세계는 지난 5월1일을 기준으로 백화점 부문의 존속법인 신세계와 할인점 부문 이마트로 기업분할됐다.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은 모두 오는 10일 재상장 및 신규상장될 예정이다.
손윤경 연구원은 "신세계의 목표주가는 백화점의 시가총액을 3조5730억원으로 평가한 것"이라며 "삼성생명 지분가치 4650억원과 백화점의 영업가치 3조1080억원으로 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백화점 업황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산층 이상의 계층에서 교육비 및 여가소비를 축소하며 백화점의 유형상품 소비를 증가시키기 시작하였고 자산가격 상승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고소득층의 소비가 하반기에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할인점은 업황 부진과 함께 후발 업체인 롯데쇼핑의 할인점 부문이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성장성 회복에 대한 전망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손 연구원은 "매출이 부진한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매장으로의 전환 및 도매사업인 이클럽 사업 등도 성과를 기여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며 "이마트의 해외 사업 역시 당분간은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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