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대우증권은 7일 기아차의 미국 조지아 공장 증설 계획에 대해 '과도기적 성장정체를 해소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9만8000원의 목표주가와 매수의견은 유지했다.
박영호 애널리스트는 "올해 들어 신차를 중심으로 한 전세계 주문잔고가 뚜렷한 호조를 보이고, 일본 업체들의 경쟁 차종 공급차질에 따른 반사 이익도 기대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동사의 예상 대비 빠른 전 세계 풀가동 진입과 공급 부족이 우려됐으나 국내외 공장의 탄력적인 증설과 생산성 개선에 따라 추가 공급 확대가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는 내년까지의 공급 제한에 따른 과도기적 성장 정체를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8.4배 수준으로 최근 현대차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도 많이 소멸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10만대 정도의 북미생산 체제가 갖춰지면 기타 전 세계 지역의 수요에 대해서도 대응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번 증설 투자를 통해 5400t 급 대형 프레스 설비, 로봇 등 각종 자동화설비, 생산라인 확장을 위한 설비 등 차체, 용접, 도장, 의장(조립) 라인의 주요 설비 전체를 확충하기로 했다"면서 "이는 현대위아, 로템 등 현대차 그룹 계열 생산설비 납품 업체들에게 매출 확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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