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되는 KT스카이라이프가 KT와의 시너지 효과로 신규가입자가 눈에 띄게 늘어날 것이라는 증권사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3일 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가 신규 가입자 증가로 외형성장은 물론 수익성도 개선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KT의 영업망을 통한 신규 고객유치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디지털방송 전환에 따른 시장지배력 강화도 기대된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T스카이라이프의 내년 가입자가 올해보다 21.9% 증가한 345만 가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2012년에는 425만 가구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KT와의 결합상품 판매로 강력한 유통력과 브랜드 파워를 확보했고, 공동주택 침투율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료방송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채널을 보유해 경쟁력이 높은 것도 가입자 증가 요인이다. 김 연구원은 목표가 2만2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밝혔다.
최윤미 미래에셋 연구원은 “경쟁력 있는 상품 출시에 따른 가입자 증가와, KT와 공동 마케팅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 홈쇼핑·광고 매출에서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2만5000원과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디지털방송 전환도 KT스카이라이프에는 호재다. 최준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환경 변화는 개국 초기부터 100% 디지털 방송 서비스 제공 및 HD 시설에 대한 선행투자를 진행한 KT스카이라이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최 연구원은 “N-Screen, 3D 채널, 스마트TV 등 뉴미디어 등장에 따른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어 채널·콘텐츠 경쟁력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지상파TV 재송신 비용 증가, 결합상품에 대한 CATV업체들의 문제제기 등은 실적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KT스카이라이프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97.73대 1이었고, 공모가는 공모 희망범위(1만3500~1만8500원)의 상단인 1만7000원으로 정해졌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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