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공공기관의 경영 실적을 세계 유수 공기업과 비교해 평가하는 제도가 확대 적용된다.
기획재정부는 2일 "올해부터 한국전력과 인천공항, 가스공사, 도로공사, 부산항만, 철도공사 등을 기관의 전년도 실적이 아닌 세계 유수 기업의 실적과 비교해 평가하고, 적용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의 경영 실적을 평가할 때 세계 5대 공항의 자산수익률을 기준으로 삼는 식이다.
재정부는 지난해 이들 공기업에 대한 글로벌 평가지표를 마련했고, 올해 4월에는 한전의 자회사 6곳에 대한 평가지표도 개발했다.
재정부는 이런 평가 방식을 더 많은 기관에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 5월부터는 조세연구원 공공기관정책연구센터와 함께 나머지 기관들을 평가할 지표 개발 작업을 시작했다.
재정부는 기관별로 다른 나라의 유사·경쟁 기관 현황과 공공서비스 특성, 경쟁여건 등을 살펴 9월 중 평가지표 확대안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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