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자문형 랩어카운트의 열기가 해외로 확산되고 있다. 해외펀드와 달리 자문형 랩은 직접투자로 분류돼 절세효과까지 볼 수 있어 최근 인기를 더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2일 미국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미국 주식 자문연계형 랩상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미국주식 자문형 랩어카운트는 모닝스타의 한국법인인 모닝스타투자문으로부터 자문을 받아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랩이다. 30년 이상의 투자 운용, 컨설팅 역사를 보유한 모닝스타의 글로벌 역량을 통합적으로 활용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해외 직접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 랩은 분석대상 미국주식 중 경쟁적 우위에 있으면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 중 추정적정가치 대비 현주가 수준이 낮은 20여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 운용하게 된다.
앞서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중국주식에 투자하는 자문형 랩을 출시했다. 현지 투자회사인 아문디 홍콩(Amundi HongKong)과 국내 투자회사인 NH-CA자산운용과 자문을 받았다. 이 랩은 현지 자문사와 연계된 국내 첫 상품이다. 아문디는 1000조원을 굴리는 세계 8대 자산운용사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월부터 미국 금융회사 및 글로벌 우량기업에 투자하는 ‘헬로 유에스에이 랩’을 판매 중이다. 경기 회복 수혜가 기대되는 JP모건·씨티은행·구글·나이키·코카콜라 같은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대우증권은 3월부터 중국 상하이 A종목과 홍콩 시장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차이나 다이렉트 랩’을 판매 중이다. 미래에셋증권도 미국·중국에 함께 투자하는 ‘G2 주식 랩어카운트’를 팔고 있다.
해외 자문형 랩은 3~4년전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해외펀드에 비해 절세효과가 탁월하다. 해외펀드에 투자할 때에는 최대 38.5%의 종합소득세(금융소득이 4000만원 이상인 경우에 한함)를 부담해야 한다. 자문형 랩으로 해외 주식을 매입하면 22%의 양도소득세만 물면 된다. 랩은 펀드가 아닌 직접 투자로 분류되기 때문에 양도소득세만 물고 종합소득세는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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