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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랏빚 줄이려 버스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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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엄청난 빚더미에 앉은 일본 정부가 부동산과 차량 등 공공자산을 팔아 재정적자를 줄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 중앙 및 지방 정부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온라인 경매 사이트를 통한 공공자산 매각을 늘리고 있다고 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2010년 회계연도(2010년4월~2011년3월) 공공자산 총 낙찰가는 23억1000만엔(305억원)으로 12억2000만엔을 기록한 전년도보다 두 배 가량 증가했다.


공공자산 경매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야후 재팬은 “2010년 회계연도에 공공자산 판매자가 215명으로 전년에 비해 30% 늘었다”고 밝혔다.

야후 재팬은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나면서 공공 부동산을 온라인 경매에 내놓은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낙찰가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시가현 릿토시는 JR릿토 스테이션 인근 2900m² 규모 부지를 5억6000만엔에 매각했고, 오키나와현 나고시는 2100m² 부지를 2500만엔에 내놨다.


3월말 기준 1100조엔을 넘어선 부채 감축을 위해 일본 중앙 및 지방정부는 부동산 뿐 아니라 버스와 제설차 등의 자산까지 내다 팔고 있다.


아키타현 가즈노시는 제설차를 온라인 경매를 통해 예상가보다 6.6배 높은 360만엔에 처분했다. 도치기현 모오카시는 37인승 버스를 예상가의 5.4배인 960만엔에 팔았다.




공수민 기자 hyunh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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