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가 최근 중국 방문길에 투자 유치 나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LH가 사업을 포기한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 개발사업에 한줄기 희망의 빛이 비췄다.
1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을 방문한 김문수 도지사는 지난 25일 오후 비공식 일정으로 베이징의 한 부동산 개발 업체를 방문해 포승지구 개발 사업 참여 의사를 타진했다.
이 업체는 도가 지난 2008년 포승지구 사업자를 공모할 때도 지원했지만 LH보다 점수가 낮아 탈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전태헌 도 경제투자실장, 이한규 황해경제청 투자유치본부장, 실무팀장 등 도 관계자 4명과 중국의 한 부동산 개발업체 대표, 컨소시엄 업체 4곳 대표 등 5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포승지구 전체가 아니더라도 분할 개발도 가능하다”고 했으며, 중국 업체들은 “비싼 땅값에 비해 사업성이 떨어져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또 사업비 8조~10조 원에 이르는 포승지구 2014만㎡의 전체 개발권을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공공부지에 비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곳이 23~24%밖에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에 따라 이들 업체에 3개월 내에 투자 여부를 결정해달라고 요구했으며, 추후 실무진 차원의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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