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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브리핑] <승승장구>, 아저씨들도 이렇게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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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브리핑] <승승장구>, 아저씨들도 이렇게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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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줄 요약
초등학교 3학년 때 담배를 피우기 시작해 초등학교 4학년 때 끊은 안내상. 처음으로 들은 “귀엽다”는 칭찬 때문에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고 결국 연세대 신학과에 진학했지만, 지금은 기독교인이 아닌 안내상. 학생운동을 하다 방화미수 사건으로 교도소에서 8개월 동안 독방 생활을 한 안내상. KBS <승승장구>는 파란만장한 인생 곡절을 가진 안내상과 친구 우현을 통해 사람의 인생에 대해 듣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는 일인지를 깨닫게 했다.

오늘의 대사 : “마른장작 안내상입니다” - 안내상
잘 타고, 화끈하게 타고, 확실하게 타고, 또 가끔은 오래 타는 마른 장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안내상은 그의 말만큼이나 뭘 하든 화끈하고, 확실하게 타올랐다.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한글 정도는 못 떼주어야 화끈하고 확실하게 공부를 접었다고 할 수 있다. 엇나가는 것도 확실하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깡패가 되어 3학년 때부터 5학년 형들을 패고 다니고 담배 정도는 물어준다. 교회에 다니게 되자 결국 종교인이 되고자 신학과에 진학한다. 학생운동에 투신했을 때는 미 문화원에 사제폭탄을 설치해 방화미수로 수감생활을 하게 된다. 찌질한 남편와 카리스마 있는 군주, 행려병자와 깡패, 교사 등을 오가면서 그 모두를 소화해내는 힘, 그것의 원동력은 뭘 해도 순수하게 몰두하고 또 격렬하게 타오르는 안내상의 열정적인 기질 덕분이었다.


[TV 브리핑] <승승장구>, 아저씨들도 이렇게 귀엽다


Best&Worst
Best : 20대에 이미 50대로 오해 받은 안내상의 28년 지기 친구 우현. KBS <승승장구>의 ‘몰래 온 손님’ 코너는 예능 프로그램에 익숙하지 않거나, 이야깃거리가 많지 않은 초대 손님이 더 다양한 이야기를 하는데 도움을 주는 코너이기는 하지만 때로 이야기의 맥을 끊고 초대 손님이 과연 누군지 혼란스럽게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은 우현의 방송 분량이 그 어느 때보다도 길었음에도 두 사람의 28년 우정이 주는 감동이 자연스럽게 펼쳐지면서 어느 때보다도 충실한 ‘몰래 온 손님’ 코너가 되었다. 두 귀여운 아저씨의 투닥거림 또한 즐거웠던 한시간.
Worst : 이 날 방송은 지금까지 <승승장구>가 쌓아온 것이 무엇인지 보여준 한 회였다. 초대 손님을 존중하며 항상 기분 좋게 이야기를 들어주고, 웃어주는 MC 김승우. 적절한 추임새와 리액션으로 이야기를 더 이끌어낼 줄 아는 이수근과 정재용. 심지어 이 날은 이기광까지 재밌었다. 이야깃거리가 많은데다 그만큼 수많은 곡절을 가지고 있는데도 훈장 선생님처럼 사람을 가르쳐들려 하지는 않았던 안내상, 그리고 그 어느 때부터 적절한 몰래 온 손님 우현. Worst라는걸 꼽을 필요 없었던 한 시간이었다.


동료들과의 수다 포인트
- 초등학교 4학년 어린 나이에 담배를 단번에 끊은 비결이 궁금합니다!
- 우현과 김승우는 단 다섯 살 차이!
- “귀엽다”는 칭찬 한마디가 삐뚤어진 소년을 바로잡았다. 우리 모두 서로에게 선플을!


10 아시아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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